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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 금품 혐의' KT&G 전 부사장 구속영장 발부
2015-08-28 21:38:33 2015-08-28 21:38:33
KT&G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협력업체에서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KT&G 전 부사장 이모(60)씨를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김도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8일 "범죄혐의의 소명이 있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이 KT&G 수사와 관련해 피의자를 구속한 것은 이씨가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김석우)는 지난 25일 이씨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납품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담뱃갑 제조업체 S사에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수억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이 시기에 제조본부장 등을 지냈으며 2012년 부사장으로 승진해 이듬해 퇴임했다.
 
이씨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KT&G 임원으로 일하면서도 S사의 납품업체 B사를 따로 운영했는지 등 추가 혐의와 사용처에 대한 수사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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