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관, 광복 70돌 맞아 한옥으로 깜짝 변신
외벽 전시물 기와지붕·배흘림 기둥으로 설계
입력 : 2015-08-09 16:36:22 수정 : 2015-08-09 19:25:59
일제 강점기 시대에 건립돼 서울시 청사로도 쓰였던 서울도서관 외벽이 한옥으로 단장된다.
 
서울시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서울도서관 외벽 전시물을 한옥으로 설계하고 10일 시민에게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만약 식민지배를 받지 않았다면 서울도서관 건물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었을까'라는 시각이 동기가 됐다.
 
서울도서관 건물은 일제 강점기 때 일제 경성부 청사 건물로 쓰였다가 해방 후 서울시 청사로 사용됐다. 2012년부터 서울시가 신청사로 이전한 뒤 서울도서관으로 이용되어 오고 있다. 2003년 6월에는 문화재로 등록되기도 했다.
 
새 단장한 서울도서관 외벽전시물은 우리나라 전통 미가 담긴 기와지붕과 배흘림기둥으로 꾸며졌다. 경복궁 근정전을 연상시킨다. 특히 도서관 한 가운데 위치한 태극문양 부분은 서울시민 5000여명이 보내준 '나의 광복'에 대한 의견으로 전시된 텍스트 전시물로 채워진다.
 
'나의 광복'에 대한 의견은 서울시가 지난 5월부터 광복 70주년 서울시 기념사업 홈페이지와 서울광장, 명동 등 서울 곳곳에서 시민 의견을 하나하나 모아 제작했다. '나의 광복은 여행'이라고 응답한 시민이 93명(1.67%)으로 가장 많았으며 자유, 퇴근, 방학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도서관은 밤이면 전시물이 선명한 노란 빛을 띠게된다. 낮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여름철 서울광장에 나와 더위를 식히는 시민들에게 또 다른 명소가 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외벽 새단장을 총괄한 서해성 예술총감독은 "시민들 누구에게나 각인되어 있는 구조물에 변화를 줌으로써 일상의 상상력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서울도서관 외벽전시 제막식은 10월 오후 3시에 서울 도서관 앞에서 열린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고은 시인, 광복70주년 서울시 기념사업 시민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한다. 고은 시인이 직접 지은 축시 '나의 시청'을 낭독할 예정이다. 이번 서울도서관 외벽 전시회는 30일까지 20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도서관 외벽전시 이미지.사진/서울시.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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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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