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장기간 호화도피 '주가조작꾼'들 무더기 검거
입력 : 2015-07-29 09:17:05 수정 : 2015-07-29 09:17:05
주가조작으로 수십억원을 챙긴 뒤 호텔 등을 돌며 장기간 도피행각을 벌인 주가조작꾼들이 무더기로 검거돼 기소됐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주가를 조작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전 토자이홀딩스 실질 사주 하모(47)씨 등 10명을 구속 기소하고 공범 1명을 불구속 수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검찰이 지난 3월 조직한 ‘증권사범집중검거반’에 꼬리를 잡혔다. 검거반은 주가조작 사범들이 범행을 반복하며 자본시장을 교란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척결하기 위해 창설됐으며, 재범 가능성이 높은 주가조작 사범들을 지목해 지난 3개월간 집중 단속을 벌였다.
 
하씨는 220억원대 유상증자를 목적으로 주가를 조작해 거액의 차익을 남긴 뒤 2년여 동안 대포폰을 사용하거나 자신과 비슷하게 생긴 동생의 신분증을 이용해 수사망을 피해왔다. 또 공범의 불법수익금 45억원을 은닉해오다가 검찰에게 환수당했다.
 
시세조정 전문가인 정모(33)씨는 쌍방울 관련 주가조작 등 11건의 시세조종을 주도하다가 발각되자 2년여간 도피하면서 고급호텔에서 투숙하고 골프를 즐기는 등 호화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채무 변제를 위해 회사자금 200억여원을 횡령한 글로스텍 실질사주 주모(43)씨도 이번에 검거됐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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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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