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메르스에 제조업·보건업 실직자 급증
금속가공업 구직급여 신청자 크게 늘어
입력 : 2015-07-28 16:05:48 수정 : 2015-07-28 16:05:48
세계경제 위축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제조업과 보건업, 숙박음식업 부문 실직자가 크게 늘었다.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구직급여 신규 신청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52만869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61명(0.7%) 줄었다. 출판영상통신업(-7540명), 교육서비스업(-4988명), 건설업(-3,337명) 부문에서 신청자가 줄어든 데 반해 제조업(9338명), 보건업(4,690명), 숙박음식업(2,311명) 분야의 신청자는 급증했다. 세부적으로는 조선산업이 위축되면서 제조업 중 금속가공업(1621명), 지역별로 울산(1146명)의 신청자가 크게 늘었다.
 
이는 조선산업의 몰락과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엔저로 인한 수출 제조업의 부진 등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보건업과 숙박음식업은 메르스 사태로 타격을 입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에서 9148명(14.2%) 증가했다. 20대 이하와 30대에서는 각각 3495명(3.9%), 5923명(4.5%) 감소했다. 이는 2013년 6월 65세 이상 실업급여 대상 확대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이전까지 65세 이상은 구직급여 수급 대상에서 제외됐으나, 고용보험법 개정으로 65세 전에 취업한 65세 이후 비자발적 이직자도 급여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실직급여의 핵심인 구직급여는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가 비자발적 사유로 퇴사했을 때 구직 시까지 최장 210일 동안 최대 일 3만5000원의 급여를 지원해주는 제도다. 구직급여 신청자가 늘었다는 것은 실직자가 늘었음을 의미한다.
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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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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