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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투자의맥)대외변수 속 외국인 행보에 주목
2015-06-29 08:26:26 2015-06-29 08:26:26
29일 증권가는 국내증시가 주말에 나온 중국과 그리스 영향을 받은 외국인의 변화에 따라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포인트(0.03%) 하락한 2101.61을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56.66포인트(0.32%) 오른 1만7947.02로, 나스닥은 31.68포인트(0.62%) 내린 5080.51로 거래를 마쳤다.
 
유안타증권- 그리스 문제, 새로운 국면에 진입
 
진정되어 가는 것으로 보였던 그리스 문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그리스 정부는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5개월 연장하고 총 155억 유로를 제공(18억 유로 즉시 제공)하겠다는 트로이카 측의 제안을 거부했다. 해당 제안을 수용했다면 적어도 6~9월 몰려있는 국제통화기금(IMF)와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한 채무는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는 상황이었다. 그리스 정부는 채권단의 제안이 심각한 경기 침체를 불러 올 수 있는 개혁안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제안을 거부한 뒤, 치프라스 총리는 구제 금융의 수용 여부를 묻는 국민 투표를 진행(7월 5일)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그리스 정부는 국민 투표가 진행되는 시점까지 구제금융을 연장해 달라는 요청을 트로이카 측에 전달했으나 유로그룹은 이를 수용하지 않은 상황이다.
 
KTB투자증권-중국 기준금리 인하, 즉각적인 영향력은 중립적
 
중국 인민은행은 예금·대출금리 25bp(bp=0.01%포인트), 지준율 50bp 각각 인하했다. 이는 인민은행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한 포석’으로 판단된다. ‘중국증시의 급락을 지켜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지 표명과 저물가 기조 지속에 따른 실질금리 상승억제(실질금리=명목금리-물가상승률)로 판단된다.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한국증시에 미치는 즉각적인 영향력은 여전히 중립적이다. 정책의도가 증시와 경기하강 방어에 그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감안하면, 이로 인한 실질수요 창출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다. 과거 ‘중국 통화완화’ → ‘대출증가·설비투자 확대’ →‘한국 기업수혜의 선순환’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NH투자증권-2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대비
 
이번 주 2분기가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그만큼 실적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커질 수 있음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 1분기 국내 기업들의 이익모멘텀이 살아나면서 4~5월 투자심리 개선에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했지만, 6월 이후 엔저와 메르스 여파로 재차 이익모멘텀 둔화조짐이 관찰되며 실적에 따른 주가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고 있어 더욱 그렇다. 이에 전략적으로도 실적개선 종목군에 대한 차별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전년 동기 대비 실적개선세가 나타나면서 최근 이익전망치가 상향되고 있는 증권, 화학, 유틸리티, 에너지, 은행 업종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최근 글로벌 주식형펀드의 섹터별 유입 추세를 살펴볼 때 헬스케어, 에너지 업종으로 자금 유입이 크게 나타나고 있으며, 국내 증시에서도 6월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에너지 업종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참조할 만하다.
 
(자료제공=유안타증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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