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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투자의맥)대외 환경의 우호적 변화 속 상승 지속에 무게
2015-06-24 08:22:53 2015-06-24 08:22:53
24일 증권가는 국내증시가 대외 환경의 우호적 변화와 수급 측면의 안정성 강화 기대 속에 상승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단, 증시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에 대한 경계감과 2100포인트에 다가서면서 차익매물유입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그리스 이슈 완화와 지표 호전에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12포인트(0.12%) 상승한 5160.0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37포인트(0.06%) 오른 2124.22로, 다우 지수는 24.29포인트(0.13%) 상승한 1만8144.07로 마감했다.
 
대신증권-대외 환경의 우호적 변화
 
대외 환경의 우호적 변화가 코스피 반등을 이끌고 있다. 우선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불식됐다. 투표권을 가진 10명의 연준위원 중 엘런 의장을 포함해 총 6명이 3월 대비 금리 전망을 낮췄다. 엘런 의장의 2015년 연말 금리전망 밴드는 0.25%~0.5%로 한차례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6월 FOMC를 통해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사라졌을 뿐 아니라 금리인상의 속도도 매우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는 점이 확인됐다. 또 하나의 글로벌 불안요인이었던 그리스 문제도 협상 타결에 한발 다가섰다. 그리스 정부가 일명 레드라인이라고 불리는 연금삭감, 세금인상을 일부 수용하는 수정안을 채권단에 제시했기 때문이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를 통해 타결에 성공하면 구제금융 잔여분 지급에 의해 자금부족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번 주 발표될 국내 정책(추가경정예산, 환율대책)의 영향력에 따라 코스피 상승 폭이 달라질 수 있다. 결론적으로 경기 하강을 방어하는 성격의 추경보다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포함될 환율 대책이 주식시장 업사이드에 더 중요한 변수라고 생각한다. 환율대책은 수출주 반등의 포인트이자 코스피 선순환의 고리이기 때문이다. 환율 대책과 관련, 정부는 경상수지 흑자 누적에 따른 외환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의 핵심은 해외 투자에 대한 대폭적인 규제 완화다. 현재 사전 신고로 운영되는 해외투자를 사후 보고로 바꾸는 것이 핵심내용이다.
 
NH투자증권-수급 측면 안정성 강화 기대
 
그동안 막연한 불확실성으로 시장을 압박했던 그리스 문제가 해결 기미를 보이면서 그리스 증시가 9% 이상 상승한 것을 비롯해 글로벌 증시가 급등세를 나타내며 코스피 또한 2080선을 넘어서는 모습이다. 대외적인 불확실성 완화와 함께 수급 측면의 안정성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연초 이후 줄곧 매도우위로 일관했던 투신권의 스탠스 변화다. 투신권은 전일까지 6거래일 연속 300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는데, 연초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러한 투신권의 스탠스 변화를 가져온 것은 바로 주식형펀드 자금 유입이다. 2014년 이후 투신권 매매와 주식형펀드 자금 유출입은 매우 유사한 방향성을 보여준 바 있는데, 최근 국내 주식형펀드 자금이 4주 연속 순유입 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편, 투신권의 매수세 동참과 달리 외국인의 자금 이탈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모습이다. 그러나 6월 들어 외국인의 차익매물 출회를 유도했던 그리스 사태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는 것 자체가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변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게다가 현지 통화를 조달해 원화 자산에 투자할 때 얻을 수 있는 수익가치를 지수화한 캐리트레이드 수익지수가 원-유로, 원-엔 모두 상승세로 전환되었다는 점에서 향후 외국인 자금유입을 재차 기대해 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유안타증권-2분기 실적에 주목
 
2~3분기 국내증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변수는 ‘이익’이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2분기 실적이 될 것이다. 2분기 실적의 전망치 달성 여부에 따라 이익사이클의 상승추세 유지와 이익모멘텀 확대 여부가 결정되며 3분기 이후의 전망치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1분기 어닝시즌을 거치며 꾸준히 상향 조정되던 이익전망치가 최근 4주 연속 하향 조정됐고, 하향 조정 폭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다소 우려되는 부분이다. 최근 2분기 전망치 변화는 업종별로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유가 안정에 따른 정유, 화학 업종의 전망치 상향 조정이 돋보이며, 제약·바이오 업종은 전망치 상향 조정과 주가 상승이 동반되고 있다. 반면, 항공, 기계, 건설 업종 등 산업재 섹터 내 주요 업종은 하향 조정 중이다. 이들 업종의 경우 이익부진이 턴어라운드의 시기를 지연시킬 수 있으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
 
(자료제공=NH투자증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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