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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투자의맥)그리스 이슈 완화 속 제한적 상승에 무게
2015-06-23 08:27:35 2015-06-23 08:27:35
23일 증권가는 국내증시가 그리스 이슈 완화로 상승하겠지만 여전히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와 메르스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감이 발목을 잡으면서 제한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금리인상 이슈가 유입됐지만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97포인트(0.72%) 상승한 5153.9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2.86포인트(0.61%) 오른 2122.85를, 다우 지수는 103.83포인트(0.58%) 상승한 1만8119.78로 마감했다.
 
하나대투증권-글로벌 금융시장, 그리스 이슈에 대한 시각 변화
 
글로벌 금융시장은 그리스 디폴트 위험에 대해 지난 남유럽 재정위기보다는 차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본적으로 재정이 건전화되며 그리스가 변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 디폴트의 주변국 전염을 바라보는 시장의 시각이 변한 것이다. 구제금융과 만기연장 등으로 유럽계 은행 등 민간부문의 그리스 익스포져는 축소된 대신 주변국 재정으로 책임이 넘어가며 완충력이 커졌다. 따라서 협상 시간이 길어질수록 상대적으로 불리한 쪽은 그리스이다. 또한 주변 남유럽 국가 역시 그리스로 인한 재정악화를 원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가능한 6월내 협상을 마무리하려 할 것이다. 물론 6월말까지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그리스가 일시적인 디폴트에 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부채상환 만기를 감안하면 7월에는 유동성을 좌우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영향력이 부각될 것이다. 결국 자국 내에서 뱅크런이 진행될수록 구석으로 몰리는 쪽은 그리스 정부이다. 비록 그리스 문제의 타결이 7월로 넘어가며 관련 불확실성과 마찰음이 보다 연장될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지만, 이것이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을 추가적으로 악화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NH투자증권-주식시장, 어느 정도 안정감 찾아
 
국내 주식시장은 지난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굵직한 대외 이벤트들이 마감되면서 어느 정도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6월 FOMC회의 결과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면서 단기 불확실성 완화의 계기로 판단하는 분위기이다. 즉, 미국의 금리인상이라는 악재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 불확실성 축소와 완만한 금리인상에 대한 안도감이 발현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그리스 문제가 여전해 투자자들의 관망심리는 이번 주 후반까지 이어질 개연성이 커 보인다.
 
대신증권-실적에 대한 우려 높아지는 모습
 
최근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분기에도 수출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메르스로 내수 침체라는 악재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시장전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하향 조정되고 있다. 거래소 기준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고점대비 2.24% 하향 조정됐고, 2015년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고점대비 0.51% 하향 조정됐다. 절대금액 기준으로 컨센서스 하향조정을 주도한 업종은 은행, 반도체, 자동차, 필수소비재, 철강이었다. 이들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실적 하향조정이 지수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시장 흐름과는 달리 건강관리, 에너지, 유틸리티, 비철금속의 컨센서스는 상향조정되고 있다. 이들 업종은 안정적인 컨센서스 흐름과 함께 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되기 시작한 5월 22일 이후 7.5% 하락한 유틸리티를 제외하면 건강관리 +9%, 에너지 +6.5%, 비철금속 +1.1% 상승하며, 4.6% 하락한 코스피와 달리 상승세를 기록했다.
 
(자료제공=대신증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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