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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예상대로 통화정책 동결…물가 주시(상보)
내년부터 BOJ 회의 횟수 줄이고 경기 전망 보고는 늘려
2015-06-19 13:26:29 2015-06-19 13:26:29
일본은행(BOJ)이 예상대로 현행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19일 BOJ는 성명을 통해 이틀간 진행된 통화정책회의에서 본원 통화 공급을 연간 80조엔 확대하는 종전의 통화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기준금리도 0.10%로 동결했다.
 
BOJ는 또 연간 14번에 걸쳐 진행됐던 통화정책회의를 8번으로 줄이기로 했으며 경기 전망 보고는 2번에서 4번으로 늘리기로 했다.
 
앞서 다수의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과 일치하는 결과로 이번 결정은 찬성8표, 반대1표로 결정됐다.
 
BOJ가 현행 정책 기조를 고수하는 반면 시장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의 목표치인 물가상승률 2% 달성까지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추가적인 완화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4월 일본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0.3% 증가에 그쳤다.
 
특히 정책 위원 9명 가운데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기우치 다카히데 BOJ 정책 위원은 “기업들이 임금을 올렸지만 민간 소비는 여전히 부진한 수준”이라며 “수요가 부진한 데다가 지난 17일에 발표된 수출 성장 탄력도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기우치 위원은 “여기에 더불어 물가는 제로 수준을 맴돌고 있어 이는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로서 불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물가를 포함해 향후 지표 추이를 지켜봐야한다는 의견이다. 
 
정책 발표 이후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발표 직후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22.98엔으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의 기자회견 연설에 집중되고 있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오후 3시30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결정과 관련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일본은행(Bank Of Japan). (사진=로이터)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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