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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모로우)중장년 재취업,‘장년인턴제’·‘신직업’을 노려라
정부 '장년 인턴제'·전문직 '신직업' 통해 일자리 창출
“자신에게 맞는 자격증 취득, 재취업에 도움 될 것”
2015-06-11 06:00:00 2015-06-11 06:00:00
 
◇재취업을 원하는 중장년이라면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인 ‘장년 인턴제도’, 자격증을 통한 ‘신직업’ 재취업 등을 이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뉴시스
 
은퇴를 앞둔 중장년층은 ‘인생2막’을 준비한다.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모아둔 자금이 없는 경우에는 대다수 재취업을 택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기본적인 생활비와 노후자금, 자녀교육비 등 지출에 대비할 수 있는 고정 수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시기가 가속화되면서 재취업에 대한 지원과 대안을 마련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인다. <뉴스토마토>는 재취업에 대한 실질적인 방법과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이들이 갖춰야 할 마인드를 짚어봤다.
 
바야흐로 실버 전성시대다. 불과 20~30년 전만 해도 환갑을 맞으면 장수를 했다는 의미에서 축하하는 잔치를 벌였지만, 요즘 환갑은 새로운 인생을 출발하는 ‘인생2막’으로 불린다.
 
이중에서도 노후를 즐길 여유가 없는 중장년이라면 재취업에 관심을 쏟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서울시가 최근 발표한 ‘2014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에 따르면 서울 베이비부머(1955~63년생) 가구주의 45.3%가 희망하는 적정 은퇴시기를 65~69세로 답했다. 70세 넘어 은퇴하겠단 응답도 20.8%에 달했다.
 
이는 노후 불안과 기대 수명의 증가로 은퇴시기를 늦추거나 재취업을 통해 근무기간을 늘리고 싶은 것으로 풀이된다. 일을 통한 소득 보충, 적극적 사회 참여 및 건강증진 등으로 은퇴한 중장년 일자리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재취업 원한다면 ‘장년 인턴제도’를 노려라
 
재취업을 하고 원하는 중장년층을 위해 정부는 ‘장년 인턴제도’(장년 인턴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장년층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기업 인턴 기회를 제공해 정규직 취업가능성을 높이는 정책이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고 고용노동부가 정한 공모·심사를 거쳐 장년 인턴 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위탁운영기관’에서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는 방식이다.
 
위탁운영기관은 위탁 범위내에서 사업운영을 하는 것과 동시에 기업과 인턴지원 협약체결을 맺어 구직 희망자와 기업을 연결해주며, 교육 및 지도 관리 역할을 담당한다.
 
고용노동부 한 관계자는 “장년 인턴제는 직종변환 등으로 새로운 일자리에서 적응이 필요한 근로자들의 채용에 도움을 주기 위한 제도”라며 “현재 장년 인턴제가 중소기업 등의 산업현장에서 수요가 많다”고 밝혔다.
 
◇자격증 통해 ‘신직업 얻자
 
고용노동부와 관계부처는 고용 창출을 늘리기 위해 40여개의 신직업을 육성하고 지원할 방침이다. 민간부문의 경우 자생적으로 신직업이 발생하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직업 중에는 재취업과 관련된 직업과 전문자격들도 포함돼 있다.
 
특히 중장년 중 전문적인 능력이 있는 시니어가 가장 관심을 가질만한 직종은 전직지원 전문가다. 퇴직자 혹은 퇴직예정자의 경력과 적성에 맞는 제2의 직업을 추천하고 그에 맞는 교육훈련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업무를 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전직지원 전문가를 국가자격으로 신설했다.
 
민간조사원도 중장년층이 새로운 삶을 살기 좋은 직업이다. 법무부와 경찰청은 지난해부터 시작한 민간조사원의 자격과 권한, 민간조사업 도입을 위한 법적 근거를 올해 안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은 민간조사원 자격 도입이 4000명 수준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에도 기업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환경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업의 지속간으성을 판단하고 관리하는 지속가능경영 전문가, 임신과 출산과 관련해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임신출산육아 전문가 등도 중장년층이 입문하기 좋은 직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용부 한 관계자는 “고용노동부를 포함한 각 관계 부처들이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직업들이다. 기존의 경력이나 성향 등을 맞춰서 자신에게 맞는 자격을 취득한다면 재취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함상범 기자 sbra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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