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잭팟' 부산에 신규 사업장…수요자 '눈길'
실거래가 오르고 청약 신기록 경신
입력 : 2015-06-04 15:52:17 수정 : 2015-06-04 15:52:17
부동산 호황기에나 통하던 황금알을 낳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라는 공식이 지금까지도 성립하는 부산 주택시장에 또 다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부산광역시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2020 부산광역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변경안'에 대한 주민 공람을 시작했다. 변경안에 따르면 새로 정비예정구역에 포함된 곳은 16곳으로, ▲영도구 신선동1가 269-7 ▲남구 우암동 189-750 ▲북구 화명시영아파트·만덕동원맨션·구포동 640 ▲해운대구 삼호가든아파트·중동맨션·창신아파트 ▲금정구 선경아파트·부곡동 737-144·서동 302-1921 ▲연제구 망미주공아파트·한양아파트 ▲수영구 뉴비치아파트·현대아파트 ▲사상구 엄궁아파트·감전동 105-11 등이다. 시는 오는 17일까지 공람 기간이 끝나는 대로 최종안을 작성,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확정 고시할 예정이다.
 
실제로 이번에 정비예정구역에 편입된 수영구 남천동 뉴비치아파트는 최근 지난해보다 5000만 원 이상 오른 2억2000만 원 대에 거래되며 소형 매물이 자취를 감췄다. 전용면적 84㎡도 같은 기간 최고 8000만원 오른 3억7000만원에 거래된 데 이어 현재는 4억 원대로 호가가 올랐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남천동 자체가 재개발·재건축 호재가 많은 곳"이라며 "작년에 샀으면 돈 좀 벌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연제구 망미주공아파트도 3.3㎡당 1000만원을 넘어서며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전용 64㎡ 기준 두 달 만에 실거래가가 3000만원 오른 2억5000만원에 거래되는가 하면, 75㎡는 일주일 새 3건의 거래가 성사될 정도다.
 
이러한 심리는 재개발·재건축 위주의 부산 분양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부산지역에서 지난달까지 분양한 12개 단지 모두 순위 내 마감됐고, 이들 중 11곳은 1순위에 마감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전국 17개 시·도별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 역시 부산이 22.53대 1로 전국에서 가장 치열한 열기를 보였다. 특히 광안맨션을 재건축한 '광안 더샵'은 최고 1141대1, 평균 3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인기가 높은 단지에 이름을 올렸다.
 
재건축·재개발 열기가 가득한 부산 부동산 시장에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 사진/ 뉴시스
 
하지만 이에 대해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미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가격에 반영될 대로 됐다는 의미에서다.
 
또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는 "재건축 공람이 떴다고 바로 사업이 진행되는 것도 아니고 몇 년 째 그대로인 곳들도 많다"며 "현장에서 정비구역에 포함될 것이라고 예상했던 곳들이 대거 포함됐기 때문에 이미 가격이 많이 올라있는 상태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얼마나 있을까 싶을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방서후 기자 zooc60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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