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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1차 관문 필기평가, 최종 당락 수능에서 갈려
2차 면접 역사관·국가관 '복병'…학부성적도 관리 잘해야
2015-06-02 06:00:00 2015-06-02 06:00:00
2016학년도 특수대학 전형방법.자료/진학사
 
경찰대와 사관학교는 단계별 평가로 합격자를 거른다. 1차 시험에 합격해야 2차 시험을 볼 수 있다. 때문에 보통 최종합격자의 3~4배수를 1차 시험에서 선발한다. 경찰대와 사관학교의 경쟁률이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1차 학과시험은 학교시험이나 수능보다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게 출제되고 있다. 먼저 기출문제를 통해 유형을 파악하고 수능문제 중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추려 심화학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다.
 
국어와 영어의 경우 기본적인 어휘와 어법 비중이 수능보다 크다. 독해도 지문의 양이 많고 상당히 까다로운 편이다. 특히 수학은 기본개념을 응용한 난이도가 높은 문제가 다수 출제되는 것이 특징이다. 계산이 복잡한 문항들도 자주 출제되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이 필요하다. 기본기를 충실히 닦고 응용력을 지속적으로 키워야 한다는 말이다.
 
2차 시험은 경찰대와 각 사관학교 모두 면접과, 체력검정, 신체검사, 인·적성검사 등을 치른다. 면접시험 배점이 가장 높다. 신체검사는 합격/불합격 판정 기준으로만 적용된다.
 
경찰대는 신체검사와 함께 적성고사 대신 도입된 PAI(Personal assessment inventory) 인성검사를 시행한 뒤 면접 시 평가 자료로 활용한다. 2차 시험에서 가산점을 주거나 논술시험을 보는 곳도 있다. 육사는 2차 평가에서 '나라사랑 유공자'에 대해 3점을 가산한다. 한국사능력시험 성적이 있다면 최소 0.6점에서 최고 3점까지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공사는 역사(안보)관 논술시험을 본다. 2차평가 110점 만점에 10점이 배정되어 있다. 간호사관학교도 역사관 약술 시험을 보지만 따로 배점은 없고 면접 자료로만 활용된다. 한국사능력시험의 경우 최종평가에서 가산점을 주는 곳도 있다. 해사는 10점을, 공사는 20점을 각각 가산한다. 간호사관학교도 4점을 가산점수로 받을 수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최근 경찰대의 PAI 인성검사를 통한 면접과 사관학교의 한국사능력시험 가산점 반영 등을 분석해볼 때 예년에 비해 인성과 역사관을 중요시 하는 기조로 변하고 있다”며, “역사관, 국가관, 안보의식 등에 대한 개인의 견해를 잘 준비해 두고, 주제를 정한 후 동료들과 꾸준히 토론을 해보는 연습을 통해 면접과정의 집단/주제토론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종선발에서는 1, 2차 시험점수와 수능시험 점수, 학생부 성적을 합산한다. 경찰대는 학생부 성적을 평가할 때 교과성적 90%, 출결성적 10%를 반영한다. 육사와 해사 간호사관학교도 교과 성적 90%, 출결성적 10%를 반영한다. 다만 공사는 교과 성적만 100% 반영한다.
 
수능은 경찰대, 육사, 해사는 1000점 만점에 각각 500점, 600점, 750점씩 반영하고, 공사는 950점 만점에 700점, 간호사관학교는 900점을 각각 반영한다. 최근 합격자의 수능 성적 분포도는 서울에 있는 최상위대 합격자 수준이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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