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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이철규 원내대표설'에 "벌 받을 사람…지금은 자숙할 때"
"총선 패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어…중요한 건 민심"
2024-04-29 10:32:09 2024-04-29 10:41:56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차기 당 원내대표 후보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이철규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데 대해 "벌을 받을 분이지 상을 받을 분은 아니다"라며 "지금은 자숙할 때가 맞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아직은 (원내대표 경선에) 나오겠다는 분이 없지만 아마 오늘내일 정도 한두 분 나올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아무도 나서지 않으려 하니까 이철규 의원이 책임 의식을 갖고 나오는 것 같은데, 이 의원은 지난 선거 때 인재영입위원장, 공천관리위원을 해 총선 패배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자숙할 때가 맞고, 혁신과 쇄신의 타이밍이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친윤(친윤석열)', '찐윤'(진짜 친윤석열)으로 불리는 이 의원이 나서는 게 국민 눈에 어떻게 보이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 의원은 "중요한 건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이라며 "그 민심 속에서 우리가 지금 뭘 하는 게 당과 대통령한테 진짜로 도움이 되겠냐 이런 측면에서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통령을 보호하고 대통령 성공은 누구라도 다 바라고 있으며 비서실장으로 정무형 정진석 실장이 있기 때문에 원내대표가 비윤이어도 상관없다"며 "중요한 것은 총선 민심, 그 민심 속에서 우리가 지금 뭘 해야 당과 대통령한테 진짜 도움이 되겠냐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의원은 스스로 원내대표에 나설 생각이 없는지와 관련해선 "지금은 혁신의 타이밍으로 저는 혁신의 나팔수 역할을 계속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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