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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證, 정규직 희망퇴직 "위로금 최대 22개월분"
2015-05-19 08:59:16 2015-05-19 08:59:16
아이엠투자증권이 내달 1일 메리츠종금증권과의 통합 출범을 앞두고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인력 감축 작업을 진행 중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엠투자증권은 지난 15일부터 정규직 82명(지난 3월말 기준)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아이엠투자증권 관계자는 "오는 20일까지 받기로 한 희망퇴직 신청은 목표인원을 정한 것이 아니어서 규모 가늠이 힘들다"며 "단지 합병에 앞서 중복업무 배치를 두려워하는 일부 직원들에 전직 기회를 주고자 실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청자는 근속연수에 따라 최대 22개월분의 기준급여(교통비·식대 포함)를 퇴직위로금으로 받는다. 아이엠투자증권은 5년, 10년, 15년 미만 근속 근무자에 각각 15개월, 20개월, 22개월분을 제시했다.
 
희망퇴직 신청 대상은 대부분 경영관리 직원들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아이엠투자증권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는 영업직원 전원에 대해서는 고용승계를 보장키로 한 만큼 감원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엠투자증권 관계자는 "앞서 NH투자증권 합병 사례를 감안하면 20% 가량이 희망퇴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략 정규직 20~30명 정도가 희망퇴직을 신청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아이엠투자증권 흡수합병안을 최종 승인했다. 다음달 1일 출범하는 통합 메리츠종금증권의 최고경영자는 최희문 현 메리츠종금증권 대표다.
 
이번 통합으로 메리츠종금증권은 자기자본 1조원, 총자산 12조원 규모의 10위권 증권사로 발돋움하게 됐다. 지난해 메리츠종금증권과 아이엠투자증권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각각 1447억원과 19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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