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 대내외 변동성 완화…상승 모멘텀 제한적
2015-05-18 08:52:43 2015-05-18 08:52:43
18일 증권가는 국내 증시가 대내외적으로 변동성이 완화됐지만, 상승 모멘텀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지수보다 종목별 대응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채권시장 안정과 달러 약세, 부진한 경기지표 등의 영향이 엇갈리면서 약보합과 강보합을 오간 끝에 전 거래일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3p(0.08%) 오른 2122.73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다우 지수는 20.32p(0.11%) 상승한 1만8272.56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2.5p(0.05%) 내린 5048.29로 거래를 마쳤다.
 
NH투자증권-투신권의 관심업종에 주목해 볼 필요
 
투신권의 매수세 유입은 아직까지 가능성의 이슈이지만, 업종별로는 이미 매매패턴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주식형펀드 환매규모가 줄어든 가운데 2월 26일부터 5월 12일까지 무려 52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보였던 투신권의 매도강도 또한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이에 최근 들어 투신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업종이 1차적인 관심대상인데, 지난 4월 투신권의 매물이 1000억원 이상 출회되는 가운데 5월 들어 매수우위로 돌아선 업종은 미디어, 유통, 음식료, 보험, 통신 업종이다. 특이한 점은 이들 업종 가운데 유통, 보험, 통신 업종은 지난 4월까지의 누적 수익률이 각각 9.3%, -1.8%, 3.3%에 불과해 동 기간 코스피(11.0%)대비 시장수익률하회(Underperform)한 대표적인 업종들이다. 미디어(27.7%)와 음식료(25.9%) 업종의 경우에도 주도업종이라고 할 수 있는 생활용품(52.5%), 제약/바이오(59.8%), 증권(51.0%), 화학(41.5%) 업종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상대적인 가격메리트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한양증권-지수보다 종목 대응
 
이번주 코스피는 제한된 등락을 보일 전망이다. 대내외적으로 변동성 완화된 반면 상승 모멘텀 역시 제한적이다. 특히 코스피 상승을 주도해 오던 외국인 매수세가 이전만큼의 강도로 유입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외국인의 4일 연속 순매수가 이어졌지만 매수강도는 이전 4월과 비교해서 기대 이하다. 외국인 수급 모멘텀 약화를 감안할 때 시세 탄력성이나 연속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환경이다. 기업실적 모멘텀도 다소 소강 국면이고, 1분기 기업실적은 대체로 무난하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다만 실적시즌은 마무리 단계로 주가 반영도가 높아져 있어 호재로써의 영향력은 저하될 여지가 커 보인다. 물론 2분기 실적 기대감은 유효하다. 다만 아직은 이에 대한 검증 심리가 좀 더 우위를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전략적인 측면에서 여전히 글로벌 유동성 장세에 초점을 맞추되 외국인 매수강도가 재차 강화되기 위한 여건은 부족하다는 점을 염두하고, 지수보다는 종목별 대응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이다.
 
KDB대우증권-예측과 대응에 대한 불확실성 고조
 
주요 지역들의 경기 모습이 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고 서로 엇박자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존은 경기 회복세, 미국은 일시적인 둔화세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경기와 정반대의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유로화 강세 전환으로 유로존 증시는 조정을,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에 근접할 정도로 상승했다.
글로벌 교역량은 눈에 띄는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지 않은 가운데, 한국의 수출 1위 대상국인 중국도 경기 둔화세가 지속되며 국내 수출주에 짙게 깔린 암운이 걷히지 않고 있다. 또한 한국 경제의 불황형 경상수지 흑자 지속으로 인한 원화 강세 흐름도 경기와 주식시장 모두에 호의적이지 않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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