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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ABS 시장 확대..MBS 발행 증가 영향
2015-04-24 13:02:07 2015-04-24 13:02:07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시장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확대됐다. 이 기간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규모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24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1분기 ABS 발행액이 11조5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8조1000억원) 대비 41.1%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액이 6조4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1.9%(4조1000억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
 
MBS 발행액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고채 금리가 하락해 고정금리 대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에도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MBS 시장의 활황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사와 일반 기업의 ABS 발행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6000억원) 감소한 3조원의 ABS를 발행했다. 일반기업은 매출채권,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을 기초로 7.6%(2000억원) 줄어든 2조1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단말기 유통법 시행에 따른 보조금 축소로 매출이 줄면서 단말기 할부채권 ABS 발행 규모도 줄었다. 단말기 할부채권 ABS는 전년 동기(2조1000억원)보다 19%(4000억원) 감소했다.
 
할부금융사의 자동차 할부·리스 채권을 기초로 한 ABS는 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000억원) 대비 49.3%(6000억원) 줄었다. 금리 하락과 수급 여건 개선으로 회사채 시장 내 자금 조달 규모가 늘었기 때문이다.
 
카드사의 카드 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액은 1조40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1조6000억원)보다 16.9%(2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ABS 시장이 금융사와 기업의 중요한 자금조달처로 활용될 수 있도록 시장 모니터링과 제도 개선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이혜진 기자(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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