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은 최근 한국GM에 공문을 보내 최근 수년간 사용하지 않는 대우자동차 상표권을 반환 받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대우 브랜드 사용권은 2002년 미국 GM이 대우자동차를 인수할 때 GM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한국GM은 2011년 GM대우에서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한 뒤 완성차에 대우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 측은 2002년 GM과 계약 당시 “‘일정 기간 대우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으면 사용권을 돌려 받는다’는 조항에 따라 협의를 위해 요청을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함께 사우디 현지 자동차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대우인터내셔널이 ‘대우’ 상표권을 되찾아 사우디에서 생산하는 자동차 브랜드로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은 국내외에서 총 3500여건의 대우 브랜드 상표권을 등록 및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브랜드 사용권 수익으로 30억원을 걷어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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