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Top5리포트)'컨슈머, 미(美)와 건강의 시대'
"화장품, 중국 이제 시작일 뿐..브랜드 글로벌화 진행 중"
2015-04-04 10:00:00 2015-04-04 10:00:00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이번주 양대 지수는 미국 증시와 차별화되며 일보 전진했다. 특히 코스닥은 660선을 넘보며 고점을 경신해 나갔다.
 
이번주 투자자들은 미와 건강을 추구하는 시대적 트렌드에 대한 분석에 관심을 가졌고, 특히 화장품주의 실적 전망을 챙기는 모습이었다.
 
또한 프로야구 시즌 개막에 맞춰 이번 한국 프로야구 우승팀을 추측하고 야구단 가치 반영이 필요한 종목을 발굴했으며 카지노주가 의미 있는 반등을 나타낼 수 있을지 가늠했다.
 
4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30일~3일)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조회수가 가장 높았던 것은 하나대투증권의 '컨슈머, 미와 건강의 시대'였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소비는 여전히 선진국보다 낮은 수준이며 나만의 공간을 연출하려는 수요는 홈퍼니싱과 미술 시장 확대로 나타나고 있다"며 "여행업은 또 한번 구조적 성장기에 접어들었고 콘도 시장은 투자에서 실사용 목적으로 변화해 새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화장품, 생활용품, 레저 업종 등 윤택한 삶에 대한 투자는 유효하나 오버슈팅은 유의하라"며 "시장의 성장 여력, 점유율, 진입장벽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때"라고 조언했다.
 
이어 "화장품 시장의 성장은 주로 대형 업체에 편중돼 있어 아모레퍼시픽(090430)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을 만한 브랜드 업체는 없다고 본다"며 "화장품 중소형주 가운데 ODM업체인 코스맥스(192820), 한국콜마(161890), 코스온(069110), 제닉(123330)에 대한 비중확대가 유효하다"고 전했다.
 
특히 "원료업체 가운데 바이오랜드(052260)가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고 국내외 신규 수주 확대에 의한 실적 가시성이 높아 중장기 투자가 유효하다"고 밝혔고, "생활용품, 레저 업종별 점유율 1위 업체인 한샘(009240), 서울옥션(063170), 하나투어(039130), 에머슨퍼시픽(025980)을 유망주"라고 추천했다.
 
2위는 200% 넘는 시세를 내며 큰 폭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던 화장품주, 산성앨엔에스(016100)에 대한 실적 전망 리포트였다.
 
손효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산성앨엔에스(016100)가 개발한 코스메슈티컬(화장품과 의약품의 합성어)개념의 마스크팩이 중국인에게 인정 받으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올해 물량 확보를 통해 적극적으로 수요에 대응하며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향후 중국의 온오프 유통채널이 확산되면서 면세점 보다 높은 수익성을 나타낼 것"이라며 "유통채널 확산이 안정적으로 이뤄진다면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4.1%, 603.5% 늘어나며 드라마틱한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8만8000원은 목표 PER 30배를 적용한 것으로 현재 화장품 업종 평균 33배보다 낮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3위와 4위, 5위는 각각 프로야구 개막을 다룬 이슈 리포트와 카지노, 화장품 업종을 분석한 리포트가 차지했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로야구 시즌이 개막한 가운데 야구단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모기업 지원 없이 성공한 넥센히어로즈의 사례는 프로야구의 상업적 성공이 임박했음을 의미한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리서치센터 본연의 기능인 실적추정 역량을 활용해 업계 최초로 한국 프로야구를 수치적으로 분석했다"며 "피타고리안 승률에 의거한 팀별 득실점 추정을 분석한 결과 올해 프로야구에서 1위는 삼성, 플레이오프 진출은 SK(003600), 두산(000150), LG(003550), 넥센(005720)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와 함께 최선호주로는 엔씨소프트(036570)를 꼽으면서 "유난히 저평가돼 있는 야구단 가치의 재평가가 필요하며 엔씨소프트가 모바일게임 진출로 야구단 보유에 따른 시너지 또한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카지노 관광객 규제로 올해 2월 마카오 카지노 산업 수익은 전년동월대비 48.6% 급감하며 타격을 받았다"며 "다만 국내 카지노주들은 마카오 카지노업체 주가와 차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 규제에도 GKL(114090)파라다이스(034230)의 지난해 4분기 중국인 방문객 수는 20만명, 18만명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57.4%, 51.4% 증가했다"며 "마카오 카지노를 찾는 중국인이 VVIP라면 국내 고객은 VIP 수준이라 규제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중국 카지노 규제에도 불구하고 마카오 업체와 달리 이용객 증가와 실적 성장이 전망되는 GKL(114090)을 최선호주로 추천하며 마카오와 무관한 강원랜드(035250), 영종도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파라다이스(034230)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화장품 업체들이 브랜드 글로벌화가 진행되면서 중국인 인바운드 수요 증가세가 유효하다"며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화장품주들의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성장률이 높은 중국 시장을 비롯해 동남아, 유럽으로 시장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커버리지 합산 해외 매출액은 2조 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7%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올해 화장품은 ODM, 브랜드 등 전방위 밸류 체인이 다 좋다"며 "중국 선투자와 글로벌 업체 주문 증대로 실적 증가가 기대되는 코스맥스(192820)과 성장채널(면세점, 온라인) 확장 지속과 중국인 인바운드 수혜가 예상되는 아모레퍼시픽(090430)을 최선호주로 꼽는다"고 설명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