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김형곤 투비소프트 대표 "일본·미국 찍고 유럽 간다"
소프트웨어 플랫폼 UI·UX부문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2015-03-21 08:58:14 2015-03-21 08:58:14
[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투비소프트(079970)가 지금까지 잘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한눈팔지 않고 오직 한 길만을 걸어왔기 때문입니다."
 
김형곤 투비소프트 대표이사(사진)는 17일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기업의 역사와 향후 성장 계획 등을 밝혔다.
 
투비소프트는 지난 2000년 설립됐으며, 기업용 UI(UserInterface)·UX(UserExperience)를 주력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업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UI나 UX라고 하면 이해하기 어려울텐데 쉽게 얘기하면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를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투비소프트는 기업용 UI·UX 업체로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요 고객은 정부·공공기관, 금융기관, 제조업체 등인데, 이 부분의 지난해 실적은 전년 대비 줄었다.
 
하지만 김 대표는 국내 실적에 대해서는 큰 우려를 나타내지 않았다.
 
"투비소프트는 국내 사업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확고한 위치를 다져왔습니다. 비록 지난해 지방이전 이슈와 복지 예산에 공공기관의 IT발주가 감소하는 등 매출 감소가 있었지만 금방 회복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외시장 매출 신장 자신감"
 
김 대표가 회사 실적에 대해 자신감을 갖는 이유는 해외부문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비소프트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과 일본의 자회사 개별매출은 약 55억원으로 전년 대비 780% 급증했으며, 사업부문별로는 제조·중공업·자동차 부문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투비소프트는 지난해 미국회사 넥사웹(Nexaweb) 테크놀로지를 인수해 현지법인화 했고, 투비소프트의 일본 법인(투비소프트 재팬)과 인수한 미국회사의 일본법인(니혼 넥사웹)을 합병했다. 즉 '투비소프트(국내)→넥사웹(美 자회사)→넥사웹재팬(日 손자회사)'의 글로벌 지배구조를 갖췄다.
 
"일본법인은 안정적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고 오는 2019년 일본에서의 상장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습니다. 미국법인은 원래 일본에서 경쟁하던 업체였습니다. 자체적으로 보유한 고객도 있고 사업분야도 같아 시너지가 높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김 대표는 글로벌화 전략의 첫 단추로 미국법인의 안정화를 선택했다.
 
"올해 미국법인의 매출 목표는 약 100만달러로 정했습니다. 무엇보다 신제품인 넥사크로(nexacro) 런칭을 하고 올 2분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미국법인은 기존부터 영업을 해왔기 때문에 신제품을 런칭해 매출을 기록하기까지 효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대표는 미국법인의 안정화 다음으로 유럽 진출을 염두해 두고 있다.
 
"저와 회사의 기본적인 원칙은 소프트웨어가 만들어진 나라보다 선진국으로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선진국이 아닌 곳으로 간다면 노력 대비 성과가 크지 않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어느 시점에 유럽으로 본격적인 진출을 이룰 것인지는 미국 법인 사업이 본 괘도에 오르고 난 뒤 결정할 계획입니다."
 
◇쌓아온 업력이 곧 회사의 최강점
 
김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굳건한 위치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산업의 특성을 들었다.
 
"투비소프트가 속한 산업은 초기단계까지는 진입장벽이 높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다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돌아서면 거기까지가 전체 과정에서 10%도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입니다. 기술력·노하우·제품화 역량 등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관점에서 따지면 이 산업은 진입 장벽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 대표는 투비소프트의 강점으로 풍부한 경험으로 다진 업력과 그에 상응하는 유연성을 꼽았다.
 
"소프트웨어는 대부분이 사람이 쓰고 있으며 때문에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게끔 해야 하고 그러한 이유로 시장은 끊임없이 창출됩니다. 하지만 가끔 제품 차원에서, 고객의 니즈 차원에서 대응할 때 벅찰 경우도 있습니다. 그만큼 새로운 것을 따라가야 합니다. 투비소프트의 강점은 그러한 대응을 사전에 빠르게 파악을 해내는 능력입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투비소프트가 지금까지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한눈팔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기본적인 전략은 한 길만 간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산업의 특성상 수반되는 유연성도 겸비한다는 방침이다.
 
"투비소프트가 속한 이 산업의 가장 큰 특성은 연구개발(R&D)부터 영업까지 모든 부서가 연계돼 있다는 점입니다. 또 UI를 중심으로 많은 소프트웨어와도 굉장히 밀접하게 연관돼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용UI를 중심으로 사업은 해나가지만 주변 소프트웨어와도 연계된 영역으로의 확장은 필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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