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롯데주류는 청하의 수출량이 지난 2012년 4만2000상자(1상자=300㎖ 24병)에서 2013년 5만1000상자, 2014년 7만상자로 2년 만에 약 66%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청하는 차게 마시는 청주의 대표 제품으로 세 번 깎은 쌀을 12도~15도의 저온에서 한 달 동안 서서히 발효해 잡미와 잡향이 없고, 뒷맛이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수출량을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로 판로를 확장해 2012년 16개국에서 2014년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와 페루, 아르헨티나 등 남미를 포함한 총 27개국으로 증가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한류 열풍으로 한국 음식과 잘 어울리는 청하를 찾는 현지인이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량의 85% 정도가 팔릴 정도로 인기가 좋다.
또한 지난해 4월 지방 중소기업인 흥진과 함께 수출하기로 한 선운산 복분자주도 동남아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유럽, 호주 등 다양한 지역으로 넓혀 한 해에만 2012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약 8만6000병을 수출했다.
지난 2009년 34개국이던 롯데주류의 수출 대상 국가 수는 2014년 46개국으로 5년 만에 30% 증가했고, 수출 규모도 같은 기간 700억원에서 900억원으로 늘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소주 최대 수출국인 일본의 장기 경기침체에 엔저까지 겹치면서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수출 판로 확보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별, 국가별 선호 제품을 중심으로 판로를 개척해 주류 시장의 한류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주류 업계의 주력 수출 품목인 소주의 수출액은 2012년 1억2681만달러, 2013년 1억751만달러, 2014년 9951만달러로 2년 만에 약 27% 감소했고, 특히 일본 소주 수출액은 같은 기간 1억달러에서 6700만달러로 줄었다.
◇롯데주류 수출 상품. (사진제공=롯데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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