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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남녀직원 연봉 격차 2600만원..은행 4400만원
2015-03-18 09:26:47 2015-03-18 09:26:50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국내 500대 대기업의 남녀 직원 평균 연봉 격차가 26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행은 남녀 직원 간 평균연봉 격차가 4400만원으로 가장 컸고, 보험, 여신금융, 증권 등 금융 업종일수록 연봉 차이가 심했다.
 
18일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기준 500대 기업 중 남녀 연봉을 분리 공시한 292개사를 대상으로 남녀 직원 임금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남직원 평균 연봉은 7250만원, 여직원은 4620만원으로 추산됐다.
 
남녀 격차는 2630만원으로, 남직원이 매달 220만원의 임금을 더 받는 셈이다.
 
이 같은 격차는 남직원의 근속연수가 긴 데다 여직원들이 비교적 낮은 직급에 분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남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2.6년으로 여직원(7.5년)보다 1.7배 길었다.
 
업종별 남녀 연봉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은행이었다. 조사대상 12개 은행의 남직원 평균 연봉은 9940만원이었고 여직원은 5570만원으로, 남녀 격차가 4370만원에 달했다. 남직원이 월 360만원을 더 받았다.
 
이어 보험업종은 남녀 연봉 격차가 3980만원에 달했고, 여신금융(3690만원)과 증권(3470만원) 업종도 3000만원 이상이었다.
 
금융 업종 다음으로는 석유화학(2920만원), 에너지(2850만원), 건설(2800만원) 업종이 500대 기업 평균치보다 남녀 연봉 격차가 심했다.
 
반대로 유한양행, 녹십자가 속한 제약 업종은 1540만원으로, 남녀 연봉 차이가 가장 작았다.
 
이어 통신 업종이 1640만원, 서비스(1810만원), 자동차·부품(1840만원), 유통(1980만원) 업종 순으로 연봉 격차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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