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및 패션 산업은 산업폐기물로 발생하는 환경오염과 매년 버려지는 막대한 의류에 대한 해결책이 시급하다. 최근 환경문제나 윤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과 의식이 올라가면서 공급자뿐만 아니라 소비자 역시 지속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사이클링(Upcycling)’ 바람이 불고 있다. 업사이클링(Upcycling)이란 재활용품을 이용하여 기존의 제품보다 품질이나 가치가 더 높은 새 제품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패션 산업은 업사이클링 바람에 발맞추어 재활용 청바지에서부터 염료 개발까지 공급 사슬에 대대적인 개조를 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지가 2015년 1월 14일 보도했다.
1. 글로벌 패션 산업은 ‘원치 않는’ 의류를 수집한다.
장난감 속이나 절연 처리를 위한 충전재는 ‘원치 않는’ 의류이다. 원치 않는 의류는 의류 쓰레기통에 버려지며 항상 수치스러운 미래를 직면해왔다. 하지만 패션 산업의 세계화는 이러한 원치 않는 의류에게 두 번째 기회를 주고 있다.
C2CPII(Cradle to Cradle Products Innovation Institute, 국제 C2C 인증기관)의 Lewis Perkins는 글로벌 소비를 위해 의류를 생산하는 시설 및 공장이 가지고 있는 국제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패션 산업이 국제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섬유, 실, 직물을 재생시킬 수 있는 파트너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Perkins는 의류를 수집 및 재활용하는 스위스의 I:CO와 같은 글로벌 회사가 크게 성장할 것이라 예측했다. 또한 그는 위 분야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CO 홈페이지 캡쳐
2. 디자이너는 생산의 ‘폐쇄 루프’를 만들어낸다.
Leigh Mapledoram 프로그램의 한 섬유 및 공공부문 관리자는 “디자인은 원료부터 생애 주기 끝까지, 모든 공정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디자이너들은 의류를 만들기 위해 투입되는 기술자, 공급업체, 그리고 수요자들과 협업합니다. 이 역시, 모든 공정 사슬에 영향을 끼치며, 의류의 생애 주기를 확장시키는 역할도 합니다.”라고 언급했다.
3. 재활용 직물이 생산 사슬을 바꿀까요?
네덜란드 aWEARness의 설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Rien Otto는 재활용 직물이 현 생산 사슬을 파괴할 것이라 주장한다. 그는 고객, 소매업자와만 작업하는 것이 아니라 원사 생산업자, 트림 공장, 염료 공장 등 많은 업체와 작업하고 있다. 이는 모든 업체들이 순환 경제에서 직물을 재활용하기 위해 서로의 계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로 인해 아웃소싱 공장의 역할이 변경될 수 있지만 생산 과정에 대한 투명성은 보장되어야 한다.
◇출처: http://dutchawearness.com/productlines/fashion/
4. 우리는 주요 브랜드가 스스로 변화하는 것을 기다릴 수 없다.
Perkins은 업계가 더 좋은 재료를 만들고 혁신할 수 있는 공급 사슬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협력과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물론 소비자의 수요와 법률도 변화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전에 우리는 적합한 시스템을 먼저 구축해야 합니다. 이 변화 모델이 성공적이라는 것을 보여줍시다.”
5. 패션 재활용을 위한 기술적 도전이 필요하다.
현재 기계적인 방법으로는 혼합 섬유 의류를 처리할 수 없다. 하지만 M&S의 지속 가능한 원료 전문가 Phil Townsend는 이와 같이 말하였다. “혁신 과정의 중요한 점은 기술적 제한을 해결할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는 공급 업체와 작업하는 것입니다. 브랜드는 여전히 재활용 재료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우리는 재활용을 ‘원치 않는’이 아니라 ‘바람직한’으로, ‘헌 것’이 아니라 ‘프리미엄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6. 섬유 폐기물은 항상 존재한다.
폐기물 제로 패션 산업은 불가능처럼 보인다. 하지만 Fara 워크숍(기부로 만들어진 일회성 패션의류를 디자인하는 사회적 기업)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Anna Crawley는 H&M처럼 큰 기업의 참여를 기대한다.
큰 기업의 적극적 참여는 소비자로 하여금 자신들의 의류를 쓰레기통에 버리기보다는 기부를 하게끔 더욱 격려시킨다. 또한 패션에 대한 투자는 의류가 시간성을 초월하여 적응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 방식은 의류가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Mapledoram은 옷의 평균 수명이 9개월 정도만 길어져도 물, 탄소, 폐기물이 20~30%까지 절약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7. 패스트패션은 최고의 재료를 찾는 것을 어렵게 한다
.Crawley는 재활용 의류의 질이 사용하는 재료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Otto 역시 네덜란드 aWEARness가 수년 전 면 청바지를 재활용했지만 저 품질이었던 사례를 들며 의류의 품질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오스트리아에서 협력 파트너와 함께 완벽히 재활용할 수 있는 특별한 종류의 폴리에스테르를 개발했다. 또한 그들은 억새 잔디와 박테리아에서 완벽히 재활용할 수 있는 옷을 만드는 연구 개발을 실시하고 있다.
8. 선진국은 윤리적 패션을 선도해야 한다
.“많은 신흥 국가와 함께 떠오르는 주요 이슈는 선진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태도와 환경에 대한 의무, 신재생 에너지, 그리고 사회적 관행이다. “우리는 지난 몇 백 년간, 덜 깨끗하고, 덜 긍정적인, 그리고 노후화된 모델 하에 그 권리들을 추구해왔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모델이 되어 깨끗한 관행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일부 신흥 국가들은 제품을 생산하는 올바른 방법을 옹호합니다. 하지만 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더 나은 관행에 대한 수요가 항상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도전이 될 것입니다.”라고 Otto가 말하였다.
9. ‘쓰레기통 속 의류’가 패션이 되는 시대가 올 것이다.
Perkins는 소비자가 사용했던 물건이 소매 유통 계의 혁명을 촉발시킬 수 있는 매개체가 되는, 새로운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는 M&S나 H&M과 같은 기업이 모든 매장마다 의류 수집함을 배치할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소비자가 업사이클링을 위해 기부할 수 있는 장소에 대한 접근성이 용이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소매업자들은 여전히 온라인 업체와 경쟁하고 있지만 ‘쓰레기통 속 의류’는 소비자와 소매 업체의 경제적 교육 측면에서 ‘윈윈’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
10. 우리는 윤리적 패션의 이미지를 바꾸어야 한다.
“섬유 산업에서 순환 경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디자이너와 소비자의 역할을 변경해야 합니다. 윤리적 패션은 오래 지속되고, 매우 세련된 이미지로 정착되어야 하지만 여전히 뒤떨어지는 이미지로 남아있습니다.” Otto가 말하였다.
“저는 지속 가능한 패션은 흥미롭고, 혁신적이며 또한 세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Crawley가 덧붙였다.
11. 지속 가능한 패션이 결국 표준이 될 것이다.
윤리적 의미만큼이나 옷의 디자인 역시 중요하며 기능과 디자인이 뛰어나면 뛰어날수록 옷의 가치는 더해진다. 머지않아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패션이 패션 업계의 표준이 될 것이다.
**이 기사는 <지속가능 청년협동조합 바람>의 대학생 기자단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젊은 기업가들(YeSS)>에서 산출하였습니다. 뉴스토마토 <Young & Trend>섹션과 YeSS의 웹진 <지속가능 바람>(www.baram.asia)에 함께 게재됩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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