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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임시회 쟁점법안 협상 결렬..野 "여당 소아병적 태도"
2015-02-25 20:00:00 2015-02-25 20:00:00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여야 양당이 2월 임시국회 쟁점법안 협상을 위해 만났으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등에 대한 이견으로 합의가 결렬됐다.
 
새누리당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는 25일 오후 약 한 시간 반여에 걸친 여야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및 정책위의장 2+2 회동 직후 "아특법의 구체적 조문, 법안 문구 조정 과정에서 깔끔하게 여야 간 합의가 안 되고 중간에 막힌 상태"라고 말했다.
 
조 원내수석은 "아특법도 어제 오늘 당정청 내부 조율을 거쳐 야당이 받을 수 있는 수준으로 조문을 정리했다"며 "당정청이 조율한 조문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야당은 원안 그대로 가자고 해서 조율이 진행되지 못 하고 야당 의원들이 나갔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이 밖에도 여당이 경제활성화법안으로 처리를 주장하는 관광진흥법에 대해서도 검토 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일부 진전은 이뤘지만 최대 쟁점 중 하나인 아특법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 하면서 협상이 최종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아특법 같은 경우도 다 합의된 사항인데 자구 하나하나를 갖고 얽매이는 분들하고는 더 이상 합의를 할 수가 없다"며 여당의 태도를 비판했다.
 
안 원내수석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도 우리가 의료 부분만 빼면 양보하기로 했다. 또 지방재정법도 4월에 우선 처리한다고 이야기했는데 이미 어느 정도 합의된 아특법의 자구 하나하나를 갖고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는 특히 이날 협상 과정에서 아특법과 지방재정법에 대한 합의 사항을 적다 만 종이를 보이며 "합의문을 쓰다가 나왔다. 이걸 가지고 몇 날 며칠을 피를 말리게 하면 되겠나. 더 만날 가치를 못 느낀다"고 격한 반응을 보였고 여당이 '소아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야 양당 정책위의장 및 원내수석부대표가 25일 오후 2+2 회동을 갖고 2월 임시국회 쟁점법안 처리에 대해 협상했으나 결렬됐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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