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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재무장관 "미국·EU와 신뢰관계 회복할 것"
2015-02-25 15:36:17 2015-02-25 15:36:17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이 다른 국가들과의 신뢰관계를 회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로이터통신)
바루파키스 재무장관(사진)은 24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구제금융을 4개월 연장한 이유는 미국,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이 바루파키스가 제출한 경제 개혁안을 승인한 직후에 나온 발언이다.
 
바루파키스는 또 "개혁안을 마련할 때 탈세를 막고 부패를 척결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았다"며 "미국과 다른 기관들을 상대하려면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투자자들에게 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며 "그것은 유동성에 문제가 발생한다 해도 유럽이 이를 해결할 방법을 찾을 것이란 확신"이라고 덧붙였다.
 
바루파키스는 지난 협상 과정에서 느꼈던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유로그룹 회의 당시 금융에 관한 내용이 다뤄지기보다 규칙과 절차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며 "그러나 그리스의 회복과 거시경제를 논하는 자리에서 규정을 운운할 도덕적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리스 정부가 기존의 반긴축 기조를 버리는 등 변질됐다는 세간의 비판에 관해서는 "우리는 파트너 국가들과 협상하라고 선출됐다"며 "양쪽 모두에 이득이 되는 협상을 해야지 단독 행동만 고집하면 그리스 경제는 파국으로 치달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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