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우크라이나 교전 지속..흐리브냐 가치 '폭락'
2015-02-24 10:38:22 2015-02-24 10:38:22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민스크 평화협정이 맺어졌음에도 동부 교전이 지속되자 우크라이나 통화인 흐리브냐 가치가 역대 최저치로 폭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달러당 흐리브냐가 오후 들어 28.2흐리브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 같은 날에 기록했던 9흐리브냐와 비교하면 급상승 한 수치다.
 
이후 흐브리냐는 달러당 30흐리브냐까지 솟구쳤다. 우크라이나 동부 교전으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흐리브냐 가치가 역대 최저치로 곤두박질 친 것이다.
 
달러 대비 흐리브냐 가치는 올해 들어 43%나 떨어졌다.
 
◇달러·흐리브냐 환율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은 흐리브냐 약세를 방어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에는 기업들이 흐리브냐를 외화로 환전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이달 초 중앙은행은 흐리브냐 가치 급락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19.5%로 전보다 무려 5.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12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프랑스, 독일이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병력 철수와 교전 중지 등을 담은 휴전협정에 사인했으나, 동부 교전은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날로 예정됐던 중화기 철수 일정을 뒤로 미뤘다.
 
우크라이나 정부군 대변인 아나톨리 스텔마치는 "먼저 양측의 교전이 중단되면 중화기를 전선에서 뒤로 물리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계속 포탄 공격을 당하고 있어 중화기 철수를 논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