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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빈집 살리기 프로젝트' 실시
2015-02-04 16:13:41 2015-02-04 16:13:41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서울시는 빈집을 리모델링해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해주는 '빈집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사업 내용은 6개월 이상 방치된 빈집을 민간 임대주택으로 개조해 주변 시세의 80% 가격으로 최소 6년간 제공한다는 것이다.
 
입주 대상자는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여야 하며, 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 70% 이하여야 한다. 2014년 기준 월평균 소득 70% 기준은 1인 가구 161만2444원, 2인 가구 271만3139원, 3인 가구 339만545원, 4인 가구 373만8773원, 5인 이상 가구 391만8471원이다.
 
개조 대상 빈집은 방 3개 이상 단독주택, 다가구, 다세대, 연립주택이다. 노후화 돼 붕괴 위험이 있는 집은 제외된다. 또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한 곳에 위치하고 리모델링 비용이 5000만원 수준이어야 한다.
 
서울시는 올해 35개 동을 공급하고, 2018년까지 185동(1인 가구 기준 925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사회적 기업들이 활성화 되도록 리모델링을 사회적기업, 주택협동조합, 비영리단체에 위탁할 방침이다.
 
또 집주인들이 사업에 참여하도록 주택당 리모델링 비용의 50%, 최대 2000만원까지 무상으로 지원한다. 나머지 사업비는 사회투자기금에서 연이자 2%, 5년 만기 상환 조건으로 대출해 준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빈집 살리기 프로젝트는 방치된 빈집에 온기를 불어넣어 자원을 재활용하고, 임대주택도 공급하는 일석이조의 새로운 시도"라며 "전월세 가격 상승세 지속으로 주거난이 심각한 시기에 더욱 필요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주거단지 전경(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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