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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에 女風이 분다..5년간 여성 연구원 1.6만명↑
산업부 "IT·BT·디자인 분야 여성 연구원 증가세..시간제 일자리도 효과"
2015-01-28 11:00:00 2015-01-28 11:00:00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최근 기업부설 연구소에서 여성 연구원의 수와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기술진흥협회 등록된 기업부설 연구소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 여성 연구원은 4만3300명으로 집계됐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12.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여성 연구원은 2010년 2만6955명으로 5년간 1.6만명 늘었다"며 "연평균 증가율 12.6%는 전체 연구원의 연평균 증가율 6.4%의 2배"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석·박사급 여성 연구원의 증가세가 두드러지는데, 석사급 여성 연구원은 지난 2012년 이후 2만명, 같은 기간 박사급은 3000명 많아졌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여성 연구원의 역할이 과제 책임자나 핵심 연구자로 활동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여성 연구원의 지역별 분포는 서울(1만5239명)과 경기도(1만6193명)에 집중됐으며 수도권을 제외하면 공공연구기관이 모인 대전(2397명)과 충남(1455명)지역에 많았다.
 
분야별로는 산업디자인(57.9%), 생명과학(38.7%), 식품(36.7%), 화학(22.6%) 분야의 여성 연구원 비중이 높고 기계(4.9%)와 금속(5.9%) 분야는 비중이 낮았다.
 
산업부는 여성 연구원의 증가세가 사회전반의 여성 참여 확대 분위기와 여성인력의 역량향상, 정부의 여성 연구개발(R&D) 인력활용 대책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여성 연구원의 참여율이 높은 정보통신, 바이오, 산업디자인 분야에서 여성 연구원이 크게 증가했다"며 "최근에는 시간선택제 활용 등을 통해 여성 연구원이 경력을 단절하지 않고 일자리로 복귀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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