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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모디 "원자력협정 합의"..美기업 인도 진출 가시화
2015-01-26 14:53:37 2015-01-26 14:53:37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기업이 최대 70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인도 원자력 발전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를 방문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25일(현지시간) 뉴델리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원자력 발전에 관한 협정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또 원전 협정의 걸림돌이었던 원전 사고에 대비한 보험제도의 설치 역시 추진키로 했다. 양국은 2008년 원자력 협정을 체결했지만 미국 기업은 인도에 진출하지 못했다.
 
인도에서 원전 사고가 발생할 경우 원전 사업자가 공급자나 건설한 기업에 대해 책임이나 보상을 청구할 수 있는 인도법이 걸림돌이 됐기 때문이다.
 
두 정상은 기자회견에서 "2008년 원자력 협정 이후 정체상태였던 민간 원자력 개발 협력에 큰 진전이 있었다"며 "양국이 공조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모디 인도 총리
 
만성적인 전력 부족에 시달리는 인도는 현재 4기가와트 용량의 핵발전소 공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향후 10년 동안 이 같은 규모의 발전소를 10개 더 만든다는 계획이다. 
 
로이터통신은 인도가 추진하는 발전소 건설 중 절반만 수주해도 그 가치가 350억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한편, 양국은 국방 분야와 관련 무인 비행기 생산을 공동으로 실시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재생 애너지와 기후 변화, 경제 협력 등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6일 인도 공화국 기념일 행사에 미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참석한다. 이어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이 사망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기 위해 27일 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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