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앞으로 자녀의 어린이집 이용을 원하는 부모는 실제 희망하는 어린이집을 최대 3개소까지 대기 신청을 할 수 있게 되고, 아동이 한 어린이집에 입소한 후 7일이 지나면 다른 어린이집 대기신청이 자동으로 정리된다.
7일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4월부터 전국적으로 확대·운영 중인 '어린이집 입소 대기관리시스템'을 좀 더 효율적으로 개편해 1월 8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복지부가 운영 중인 어린이집 입소대기 시스템은 어린이집에서 수기로 관리하던 입소 대기자 명단을 온라인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어린이집 이용을 원하는 부모는 자녀의 입소 순번을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입소대기 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12월 기준 약 42만명의 아동이 전국 어린이집 3만6000곳에 대기를 신청하고 있다"며 "그동안 현장 간담회 등을 통해 파악한 불편사항과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시스템 개선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선 부모가 입소대기 시스템을 통해 어린이집을 신청할 때 신청 개소를 제한하지 않았던 것을 바꿔 현재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아동은 최대 2개,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지 않는 아동은 최대 3개까지 대기 신청을 할 수 있다.
또 여러 어린이집에 대기를 신청한 아동이 한 어린이집에 들어가더라도 다른 어린이집에 대기신청한 내용이 계속 남아 있던 문제점을 개선해 아동이 한 어린이집에 입소한 후 7일이 지나면 대기 내역이 자동으로 취소되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아울러 부득이한 사정으로 연장신청을 하지 못해 대기가 자동 취소된 경우라도 추후에 복구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으며, 기존에 신청해 대기 중인 아동은 신청을 연장할 수 있는 유예기간을 3월31일까지 부여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부모와 어린이집이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문자메시지전송서비스(SMS) 등을 활용해 적극 안내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한 홍보와 현장 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부모와 어린이집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입소대기 관리시스템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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