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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한국 의료진 1명 감염 우려..독일 후송
2015-01-02 18:25:38 2015-01-02 18:25:38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해 파견된 우리나라 긴급구호대 1진(10명)중 1명이 지난 12월30일(한국시간)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던 중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사고를 당해 독일로 긴급 후송됐다.
 
2일 외교부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긴급구호대 1진의 의료진 1명이 에볼라 시에라리온 프리타운 인근의 가더리치 에볼라치료소(ETC)에서 에볼라 환자를 채혈하던 중, 왼쪽 두번째 손가락 부위 장갑이 찢어지면서 손가락이 주사바늘에 닿는 상황이 발생했다.
 
현재 이 의료진은 피부손상을 포함해 특별한 외상이나 에볼라 감염 증상(발열, 구토 등)이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커 31일 독일로 후송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후송은 우리 의료 인력이 에볼라에 감염됐을 경우 에볼라 치료가 가능한 유럽지역 병원으로 후송하기로 한 EU 패키지와 세계 보건기구(WHO) 협의에 따른 것으로 제3국으로 후송 후 에볼라 바이러스 잠복기간 동안 증상을 관찰할 계획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부는 우리 의료진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보장한다는 원칙에 따라 에볼라 바이러스 잠복기간(통상 21일) 동안 감염 여부를 관찰하고 의료대원이 건강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만반의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의료진이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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