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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파견 韓의료진 감염우려.."주삿바늘 접촉"
2015-01-02 18:07:38 2015-01-02 18:07:38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에볼라바이러스 유행국인 시에라리온에 파견된 한국 의료진 1명이 에볼라에 직접 노출되는 상황이 벌어져 긴급히 독일로 후송돼는 사건이 발생했다.
 
외교부와 국방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는 2일 "에볼라 대응을 위해 시에라리온에 파견된 긴급구호대 1진 중 1명이 지난해 12월30일 오전(한국시간)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던 중 에볼라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해당 의료대원은 프리타운 인근 가더리치 에볼라치료소(ETC)에서 에볼라 환자의 채혈 도중, 왼쪽 두 번째 손가락 부위의 장갑이 찢어지면서 주삿바늘에 닿는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현재까지 피부손상을 포함해 특별한 외상이나 발열, 구토 등 에볼라 감염 증상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WHO측과의 협력을 통해 오는 3일 오전(한국시간) 해당 의료대원을 독일로 후송해 에볼라 바이러스 잠복기간(통상 21일)동안 감염여부를 면밀히 관찰할 계획"이라며 "무사히 잠복기를 보낸 뒤 건강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만반의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정부는 에볼라대응 긴급구호본부는 현재 시에라리온에 파견된 긴급구호대 지원대 및 관련 재외공관과 대응 체계를 정비해 우리 의료대원의 안전한 후송 및 격리, 관찰기간 동안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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