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도 움츠러드는 겨울..'고혈압 환자 더욱 주의해야'
여름 비해 혈압 상승..실내외 기온차 따른 영향도 더 커
입력 : 2014-12-27 12:00:00 수정 : 2014-12-27 12:00:00
(사진출처=국가건강정보포털)
[뉴스토마토 문애경기자]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날카로운 바람은 세상을 얼려버릴 기세다. 말 그대로 '얼음왕국'이다.
 
이런 날에는 몸과 마음이 위축되기 쉽다. 차가운 날씨는 혈관도 움츠러들게 한다. 이런 탓에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 혈압이 올라갈 수 있다. 겨울은 고혈압 환자에게 더욱 주의해야 할 계절이다.
 
혈압은 여름철이 되면 떨어졌다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 이후 급상승한다. 바깥 기온이 떨어지면 땀을 적게 흘리게 되고 말초 혈관이 수축해 피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겨울에는 여름에 비해 수축기 혈압이 7mmHg, 이완기 혈압이 3mmHg 정도 올라가게 된다. 특히 정상인보다 고혈압 환자에게서, 그리고 고령일수록 실내외 기온 차에 따른 혈압의 변화가 심하게 나타난다.
 
또한 기온이 떨어지면 혈액이 진해지고 지질 함량이 높아져 혈관 수축이 촉진돼 혈압 상승과 함께 동맥경화증 합병증도 더욱 빈번하게 발생한다.
 
그래서 겨울철 아침이 위험하다. 아침에는 혈관 수축이 활발해져 혈압이 상승하는데, 여기에 차가운 공기를 만나면 심장발작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고혈압은 최근 중장년층에서 빠르게 증가하는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주요한 원인이다. 우리나라 성인의 10~15%가 가지고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발생빈도가 높다.
 
특히 원인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본태성 고혈압은 일반적으로 30대부터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해 60대에서 40% 이상 발생한다.
 
이런 까닭에 중년 이후에는 혈압 변화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두려워하거나 낙심할 필요는 없다.
 
권현철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높은 혈압은 무시할 수 없으며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다"며 "하지만 혈압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성공적으로 조절할 수 있고, 높은 혈압을 잘 조절하면 심장병, 뇌졸중 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고혈압을 다스리는 방법>
 
▲자신의 혈압을 체크한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날은 주의가 필요하다.
▲자신의 몸무게를 조절해야 한다.
▲소금의 양을 줄인다.
▲담배를 피하고 술을 줄인다.
▲따뜻한 날 오후 일주일에 3~4회 30분 정도 운동한다.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한다.
▲고혈압은 유전적인 소인이 아주 강하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다.
▲의사 처방대로 정확히 혈압약을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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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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