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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땅콩회항' 조사상황 누설 국토부 조사관 체포·압수수색
2014-12-24 11:30:08 2014-12-24 12:04:12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을 조사 중인 검찰이 대한항공과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국토교통부 조사관 1명을 체포하고 그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근수)는 24일 오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국토부 소속 김 모 조사관을 체포하고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김 조사관의 자택으로 수사관들을 보내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기록을 확보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김 조사관은 이번 사건을 조사하면서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여 모 사무에게 조사 상황을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여 상무는 김 조사관의 연락을 받고 직원들을 동원해 사실은 은폐하거나 증거를 인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 상무는 직원들에게 최초상황보고 이메일을 삭제할 것을 지시하고 허위진술을 강요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 청구가 예정되어 있다.
 
국토부는 자체감사를 통해 김 조사관과 여 상무간의 통화연락 기록 등을 확보한 뒤 전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체포된 김 조사관을 상대로 여 상무에게 조사 상황을 알려준 경위와 그 대가로 금전을 받았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 할 방침이다.
 
◇서울서부지검(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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