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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산업계가 주목할 色은 '마르살라'
노루페인트 컬러트렌드쇼 개최..컬러컨설팅 시장 진출 선포
2014-12-10 17:07:55 2014-12-10 17:07:56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올해의 컬러인 래디안트 오키드(적보라색 계열)가 창조적이면서도 혁신적이었다면, 2015년 컬러인 마르살라(적갈색 계열)는 우리의 마음과 몸, 영혼을 풍요롭게 하고, 자신감을 넘치게 하며 안정감을 줄 겁니다"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노루인터내셔널 컬러트렌드쇼에참석한 팬톤의 수석컨설턴트인 '리트리스 아이즈먼'은 2015년 컬러로 '마르살라'를 선택했다.
 
그는 "마르살라 와인이 한층 숙성된 강화 와인이듯 맛깔스러운 색상은 풍요롭고 만족스럽고 완벽한 식사를 상징하며 토양의 색과 같은 적갈색은 세련미와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며 "이 감각적이고 스타일리시한 톤은 패션과 뷰티, 산업 디자인, 가구, 인테리어로 쉽게 변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노루인터내셔널 컬러트렌드쇼에서 '마르살라(적갈색 계열)'가 2015년 컬러로 선정됐다. (사진=뉴스토마토)
 
노루페인트는 지난 2011년부터 컬러트렌드쇼를 열고 팬톤사와 함께 내년 색채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 페인트업계의 소프트웨어 영역인 컬러에 대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팬톤이 발표하는 올해의 컬러는 전문가 10여명이 전 세계 각지를 돌며 패션, 예술, 자동차, 미디어 등 각 분야에서 자료를 수집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6개월간 논의를 통해 결정된다. 이렇게 결정된 컬러는 매년 패션, 인테리어, 광고 등 산업계의 주목을 받아오고 있다.
 
이날 김수경 노루페인트 사장은 "빨간색이 없는 코카콜라, 초록색이 없는 스타벅스를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컬러는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중요한 요소"라며 "컬러는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고 구매행위를 유도하는 등 산업 전반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이어 "컬러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 지난 2011년 팬톤사와 맺은 전략적 제휴에서 한발 더 나아가 팬톤사와 함께 '노루팬톤색채 연구소(NPCI)'를 출범하게 됐다"고 알렸다.
 
노루팬톤색채 연구소는 건축, 자동차, 가전 산업, 패션, 인테리어 디자인, 광고 등 다양한 산업 디자인 분야에서 맞춤형 컬러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B2B 위주인 국내 페인트 시장이 컬러솔루션을 통해 B2C로도 활발하게 확장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사옥 1층에 문은 연 컬러서비스 전시장, 홈쇼핑을 통해 판매 중인 컬러인테리어 시스템에 이은 행보다. 컬러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에 적극적으로 다가가겠다는 것이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이번 양사의 통합색채연구소 출범은 노루페인트가 전통적인 페인트 제조기업에서, 컬러의 무한한 가치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하며 새로운 시장을 창조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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