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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2만원대 '트레이더스 단독 와인' 선봬
2014-12-02 06:00:00 2014-12-02 06:00:00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이마트(139480)의 창고형 할인마트 트레이더스에서 2만원대 프랑스 와인을 선보인다.
 
이마트는 '미쉘 롤랑 보르도(1만8900원·750ml)'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마트 간판 와인인 'G7'에 이어 트레이더스 브랜드를 대표하는 간판 와인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미쉘 롤랑 보르도'는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프랑스 와인의 특성을 기획 단계에서부터 반영해 개발한 제품이다.
 
미쉘 롤랑과 유영진 쉐라톤워커힐 호텔 부지배인, 최은식 정식당 헤드 소믈리에가 직접 보르도 지방의 포도 품종 다섯 가지를 수백 가지로 조합하고 시음한 끝에 탄생시켰다.
 
블렌딩 비율은 메를로 70%, 까버네 소비뇽 15%, 까버네 프랑 10%, 쁘띠 베르도 5%로 국내 소비자들이 부드러운 와인을 선호하는 성향에 따라 과실향이 짙은 메를로 비중을 가장 높게 설정한 후 무게감과 중후함을 주기 위해 까버네 소비뇽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갈비찜이나 불고기 등 한국 육류 요리가 대체로 단맛과 짠맛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 오크나무 풍미를 줄이기 위해 오크통 숙성 비율과 스텐레스통 숙성 비율을 6:4로 설정한 것도 특징이다.
 
또한 와인 준마니아급이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2만원대 가격 등 트레이더스에 최적화된 와인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트레이더스는 1인당 구매 객단가가 7만2000원대로 이마트(4만8000원대)에 비해 50% 가량 높아 G7보다 한층 더 프리미엄급으로 선보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레이더스의 와인 매출 신장률은 2013년 31%, 2014년 24%를 기록중이다. 또한 트레이더스 주류 매출 중 와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11%, 2013년 12% 2014년 14%로 점차 커지고 있다.
 
노재악 이마트 트레이더스 상무는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트레이더스 특성을 살려 출시한 첫 프랑스 와인으로 준마니아급 와인 소비자들도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의 품질"이라며 "미쉘 롤랑 보르도를 이마트 스테디셀러인 G7에 버금가는 간판 와인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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