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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택거래량 8년만에 100만건 돌파 '목전'
11월 현재 91만여건, 2006년 94만건 이후 최고
2014-12-10 11:00:00 2014-12-10 11:00:00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올해 주택거래량이 8년 만에 100만건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11월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91만404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5만8662건 대비 20.5% 증가했다. 이는 2006년 94만4605건 이후 최대 거래량이다.
 
국토부는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연내 100만건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100만건을 넘어선다면 지난 2006년 108만건 이후 처음이다.
 
수도권은 42만4437건으로 지나냏 대비 31.2% 늘었으며, 지방은 48만9606건으로 12.5% 증가했다. 서울은 13만6362건으로 37.2% 늘었으며, 강남3구는 2만1436건으로 45.1% 증가했다.
 
수도권은 매매증가세에 3년 만에 매매가 상승세로 전환됐다. 2001년 0.60% 상승 이후 2012년 -2.80%, -1.18%로 연속 내림세를 보였던 수도권 주택 매매가 변동률은 올해 1.39%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9.1대책 이후 시장 활력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에 힘입어 매매거래량 및 매매가격이 동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거래 증가에 따라 중개업, 이사업, 인테리어업 등 소규모 자영업자의 소득증가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량은 9만1050건을 기록했다. 비수기 진입과 정책적 효과 감소에 따라 전월 10만9375건에 비해 16.8%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2% 증가했다.
 
(자료제공=국토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아파트는 4.6%, 연립·다세대는 9.2%, 단독·단가구 주택은 20.6% 증가했다.
 
전월 대비 아파트 매매가는 서울이 재건축을 중심으로 약보합세를 보였지만 지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 개포 주공 전용 41.98㎡는 10월 6억7500만원에 팔렸지만 지난달에는 6억5400만원에 매매됐다. 6억4000만원이었던 서초 반포 센트레빌 71.49㎡은 6억원에 거래됐다. 송파 잠실주공5단지 82.51㎡는 12억6000만원에서 12억3000만원으로 내렸다. 부산 해운대 우동 동부올림픽타운 59.80㎡는 2억3700만원에서 2억5800만원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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