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대책반 가동..3국 협업 프로젝트 발굴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에 따른 업종별 대책반을 가동한다. 또 급변하는 국제무역 동향에는 3국 진출방안을 마련해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윤상직 산업부 장관 주재로 '제4차 통상추진위원회'를 열고 한-중 FTA 타결에 대한 대책을 비롯해 최근의 주요 통상현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의 주요 주제는 ▲한-중 FTA 후속조치 계획 ▲제3국 공동 진출 지원방안 ▲세계무역기구(WTO) 환경상품협정(EGA: Environmental Goods Agreement) 추진계획 ▲한-뉴질랜드 FTA 후속조치 계획 등이다.

 

우선 정부는 한-중 FTA 타결에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계부처 공동으로 업종별 대책반을 가동할 방침이다.

 

대책반은 섬유·의류, 철강, 전자·전기, 석유화학, 자동차·부품, 일반기계, 생활용품, 농림·축산, 수산, 보건 등 10개 업종에서 구성되며 중소기업 대책반도 별도 운영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관계부처와 업종별 협회·단체, 전문가 등이 공동 참여하는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유망품목 발굴 논의, 현장방문, 간담회, 전문가 세미나, 업계 공청회 등을 통해 업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국제무역이 단순 상품교역을 넘어 제조공정과 기술개발 등 상호 특화된 역할을 교역하는 수준까지 다다른 현실을 고려해 제3국 공동 진출을 위한 국제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이번 회의에서는 ▲협업 프로젝트 발굴과 국제적 동반자관계 지원 ▲고부가가치 협업 유도 ▲분야별 특성을 반영한 네트워킹 확충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공동진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의제화하는 한편 국내 기업과 주요국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을 지원을 추진하고 무역금융기관, 다자개발은행 등과 협조금융(Co-Financing)도 지원할 계획이다.

 

그밖에 우리나라가 WTO EGA 협상에 공식 참여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을 확대 구성·운영하기로 했으며, 한-뉴질랜드 FTA의 타결에 대한 경제적 영향을 분석하고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