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東유럽)피치, 발트 3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
등급 전망 ‘부정적’유지..추가 조정 가능성 남겨
2009-04-09 09:22:00 2009-04-09 13:04:58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가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마켓워치는 8(현지시간) 피치의 발표를 인용, 발트 지역의 경제 전망 악화를 이유로 세 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낮췄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세 나라의 신용등급은 각각 `BBB+`, `BB+`, `BBB`를 기록하게 됐다.
 
피치는 세 나라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을 유지해 향후 추가 하향 조정의 여지를 남겨뒀다.
 
라트비아의 경우 경제 상황 악화 이외에 지난해 12월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 등에서 75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은 이후에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정책의 실패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에스토니아와 리투아니아는 라트비아의 위기가 고조될 경우 긴밀하게 연결된 무역과 은행 시스템, 발틱 지역의 신뢰 등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는 올해 라트비아 경제가 12% 감소해 라트비아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국내총생산(GDP) 4.7%에 해당하는 재정적자 편성이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리투아니아와 에스토니아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각각 -1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월 경제 위기에 대한 대중의 분노로 연립정부가 붕괴한 라트비아는 지난 3월 새로운 연립정권이 집권, 오는 5월까지 예산 수정안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피치는 "예산 수정안의 내용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2억달러 규모의 IMF 추가 지원이 늦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윈 딘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 리처치 수석통화연구원은 "놀라운 것은 세 나라의 신용 등급이 정크 상태인 "BBB-"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용평가사들이 동유럽, 특히 발트 국가들에 대해 대체로 우호적인 경향이 있다"고 말해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세 나라의 추가 신용등급 하락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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