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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증권거래소 주가 이틀 동안 7% '미끌'..후강퉁 실망감 탓
2014-11-18 15:46:57 2014-11-18 15:47:00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홍콩증권거래소(HKeX)의 주가가 이틀 만에 7% 넘게 급락했다. 상하이와 홍콩 증시 간의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뀐 탓이다.
 
18일 현지시각 오후 1시5분 현재 홍콩 증시에서 HKeX의 주가는 전일 대비 2.8% 내린 173.10홍콩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후강퉁이 처음 도입된 전일부터 이틀 간 무려 7.1%나 하락한 것이다.
 
그간 후강퉁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된 데다 후강퉁을 통해 홍콩 증시에 투자된 물량이 예상보다 적었던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실제로 후강퉁 시행 첫날 홍콩에서 중국 본토 주식을 매매하는 '후구퉁'의 일일 투자한도는 장 마감 전 모두 소진됐지만, 본토에서 홍콩으로 투자할 수 있는 '강구퉁'을 통한 순매수 물량은 18억위안 수준에 그쳤다. 일일 한도 105억위안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아르잔 반 벤 크레디트스위스 애널리스트는 "기대감이 높으면 리스크도 뒤 따른다"며 "부진한 시작이 실망감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홍콩증권거래소 주가 변동 추이(자료=홍콩증권거래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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