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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완화정책에 엔화 급락..금값도 약세
2014-10-31 17:04:26 2014-10-31 17:04:26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31일 일본은행(BOJ)이 예상 밖 깜짝 통화 완화정책을 발표하면서 엔화 가치가 급락했다. 엔화와 함께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도 크게 하락했다.
 
엔화는 지난 2008년 1월 이후 6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오후 4시46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2.17% 급등하며(엔화가치 하락) 111.23엔까지 올랐다. 장중에는 111.53엔까지 오르기도 했다.
 
◇31일 일본 외환거래소에서 직원드이 환율 전광판을 보고있다. (사진=로이터통신)
 
BOJ의 추가 완화정책으로 시중의 통과 공급량이 늘어남에 따라 엔화 가치가 약세를 보인 것이다.
 
일본은행은 소비세 인상으로 인한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시중에 공급하는 통화 규모를 현행 연간 60~70조엔에서 최대 20조엔 늘려 80조엔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와 함께 연간 매입하는 국채 규모도 30조엔 늘린 80조엔으로 설정했다.
 
일본의 양적완화에 원·달러 환율은 10.6원(1.0%) 폭등하며 1066.95원까지 올랐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0원대로 떨어지며 한달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엔화 약세에 달러 가치가 급등하며 금과 은 등 귀금속 가격도 2010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47분 싱가포르 시장에서 금값은 전거래일보다 2.6% 급락하며 온스당 1167.49달러로 떨어졌다. 2010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은값은 3% 하락한 온스당 16.0009달러를 나타냈다. 2010년 2월 이후 최저 가격이다.
 
이번주에만 금값은 4.5% 하락하며 지난 2013년 9월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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