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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간판 가전, 1분기만에 다시 '추락'
2014-10-30 14:12:49 2014-10-30 14:12:49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삼성전자(005930) 소비자가전(CE) 부문이 계절성 가전 성수기 조기 종료와 TV판매 둔화 등으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예견된 부진이었지만 당초 시장 예상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30일 3분기 CE부문에서 매출액 11조600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3%, 85.71% 급감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1000억원대 밑으로 곤두박질치면서 겨우 적자를 면하는 데 그쳤다.
 
TV는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판매가격은 하락한 동시에 패널 가격은 강세를 보이면서 부진의 주요 원인이 됐다. 지난 2분기 월드컵 특수 종료로 전체적인 판매가 둔화된 점도 한몫 했다. 생활가전 역시 에어컨과 제습기 등 계절성 가전의 성수기가 예년에 비해 일찍 종료되면서 실적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는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15%, 300%씩 급증하며 자존심을 세웠던 분위기와는 상반되는 결과다. 다만 삼성전자는 다가오는 연말 성수기 진입으로 인한 가전시장 활성화에 4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보급형 UHD TV 등 성장시장에 대한 라인업 강화와 UHD, 커브드 제품에 대한 신제품 판매 확대를 지속하는 등 성수기 진입 준비 또한 마쳤다. 여기에 북미와 유럽을 비롯한 선진시장 중심으로 생활가전의 수요 증가 또한 예상돼 분위기를 반전을 기대해도 괜찮다는 눈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분기에는 다양한 TV 라인업을 바탕으로 성수기 판매 기회를 극대화하고 프리미엄 생활가전 제품 마케팅 활동 강화를 통해 실적 개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UHD TV(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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