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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공감, 아이돌백서)빅스, 차별화된 컨셉트의 '뱀파이어돌'
2014-10-25 08:53:19 2014-10-25 08:53:19
◇그룹 빅스. (사진제공=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인기 아이돌 그룹들은 보통 애칭을 하나씩 갖고 있습니다. 아이돌 그룹의 애칭은 그 그룹의 특징을 잘 나타내줄 수 있는 단어 끝에 ‘돌’자를 붙여서 만들어지는데요. 남성미가 넘치는 아이돌 그룹엔 ‘짐승돌’이란 애칭을, 애완동물처럼 키우고 싶은 귀여운 아이돌 그룹엔 ‘애완돌’이란 애칭을 붙이곤 하죠.
 
그런데 남들과는 다른 좀 특이한 애칭을 가진 아이돌 그룹이 있습니다. ‘뱀파이어돌’이라고 불리는 빅스(VIXX)인데요. 어딘가 으스스한 분위기를 풍기나요? 빅스가 ‘뱀파이어돌’이란 애칭을 얻게 된 것은 지난해 초인데요. 당시 빅스는 ‘다칠 준비가 돼 있어’란 신곡을 발표하면서 뱀파이어 컨셉트를 선보였습니다. 뱀파이어 컨셉트가 어떤 거냐고요? 빅스의 멤버들은 뱀파이어를 연상시키는 컬러 렌즈와 화려한 머리 염색, 창백한 입술 등의 스타일을 통해 강렬한 매력을 발산했습니다. 이런 자신들만의 독특한 색깔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빅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룹 빅스. (사진제공=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평균 신장 180cm이상의 다재다능한 아이돌
 
빅스란 팀 이름에 어떤 뜻이 담겨져 있는지 우선 살펴볼까요? 빅스(VIXX)는 ‘Voice, Visual, Value, in Excelsis’란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실력이나 외모 면에서 다재다능한 아이들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빅스엔 10대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매력적인 6명의 멤버들이 소속돼 있는데요. 눈여겨볼 점은 멤버들의 평균 신장이 180cm가 넘는다는 겁니다. 우리 아이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다 있죠?
 
이제 빅스의 멤버 한 명, 한 명에 대해 살펴봐야 하는데요. 사실 빅스엔 독특한 이름의 멤버들이 4명 포함돼 있습니다. 중년들의 입장에선 외우기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머리가 지끈지끈 아플 수도 있는데요. 그렇다고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아무런 뜻도 없이 빅스 멤버들의 이름이 만들어진 건 아니겠죠? 멤버들의 이름이 가진 뜻에 집중하시면 생각보다 쉽게 빅스의 멤버들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독특한 이름의 멤버 4명을 제외한 나머지 두 멤버에 대해 먼저 보죠. 이 두 멤버는 본명에서 따온 한글 이름을 그대로 쓰고 있는데요. 그 2명이 홍빈과 혁입니다. 홍빈의 본명은 이홍빈이고요, 혁의 본명은 한상혁입니다. 홍빈은 데뷔 전부터 좋아했던 선배 가수가 있는데요. 바로 가수 박효신입니다. 재밌는 건 박효신을 바라보며 가수의 꿈을 키웠던 홍빈이 이젠 박효신과 같은 소속사 식구가 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거죠. 그리고 1995년생인 혁은 팀의 막내입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빅스의 혁, 엔, 라비, 레오, 켄, 홍빈. (사진제공=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엔·레오·켄·라비..독특한 이름의 뜻은?
 
자, 이제 독특한 이름을 가진 4명의 멤버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빅스의 리더는 1990년 6월생으로 팀의 맏형인 엔입니다. 본명은 차학연인데요. '엔'은 본명인 '학연'의 '연'에서 따온 말이기도 하고요, '인연'을 뜻하는 일본어이기도 합니다. 지난 7월 종영한 MBC 드라마 ‘호텔킹’에 출연했던 엔은 오는 12월 방송 예정인 SBS 드라마 ‘떴다 패밀리’를 통해 연기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무대 위에서 뿐만 아니라 드라마를 통해서도 엔을 볼 기회가 더 많아질 것 같네요.
 
팀에서 보컬을 맡고 있는 멤버인 레오의 본명은 정택운인데요. '밀림의 왕자 레오'라는 애니메이션에 대해 아시나요? 아기 사자 레오가 밀림의 왕으로 성장하는 내용을 담은 애니메이션인데요. 네, 애니메이션 속 레오가 밀림을 지배하듯, 가요계를 지배하라는 뜻에서 레오란 이름이 붙게 됐습니다.
 
그리고 레오와 함께 팀에서 보컬을 담당하고 있는 켄의 본명은 이재환인데요. 켄의 이름엔 어떤 뜻이 숨어있을까요? 켄은 일본 가수인 히라이켄을 닮았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팀에서 랩을 맡고 있는 라비의 본명은 김원식입니다. 라비(Ravi)는 프랑스어로 '홀린, 매료된'이란 뜻입니다. 현재 라비가 무대 위에서 많은 팬들을 홀리고, 매료시키고 있으니 참 잘 지은 이름 같네요.
 
 
◇뱀파이어·지킬 앤 하이드·사이보그 등 파격 컨셉트로 차별화
 
빅스에게 ‘뱀파이어돌’이란 애칭을 붙여준 노래인 ‘다칠 준비가 돼 있어’에 대해 한 번 살펴볼까요? 사랑하는 한 여자가 자신에게 계속 상처를 줘도 그 사람만을 바라보고 기다릴 수 밖에 없다는 내용의 애절한 가사가 포함된 노래인데요. 밤하늘 푸른 달빛 아래에서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겨 있는 뮤직비디오를 보시면 빅스가 어떻게 뱀파이어로 변신을 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실 빅스는 '다칠 준비가 돼 있어' 이후에도 꾸준히 파격적인 컨셉트를 보여줘 화제를 모았습니다. 지난해 5월 발표됐던 '하이드'(hyde)를 통해선 지킬 앤 하이드 컨셉트를 선보였고요, 지난해 11월엔 '저주인형'을 통해 저주인형 컨셉트에 도전했죠. 이렇게 강렬하고, 때로는 음산해 보이기도 하는 컨셉트가 빅스의 특징인데요. 가요계에서 수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죠? 빅스는 이런 차별화 전략으로 팬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습니다.
 
그런 빅스가 최근 신곡 '에러'(Error)를 내놨는데요. 이번엔 사이보그입니다. '에러'는 사랑에 상처받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심장만 남긴 채 사이보그로 몸을 변화시키는 남자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사이보그로 변신한 빅스는 한층 성숙해진 남성미와 카리스마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에러'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사이보그로 변신한 여섯 멤버들의 모습을 확인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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