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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취업자 85.2만명..월급 200만원 미만 대다수
'2014년 외국인고용조사 결과'..국내 상주 15세 이상 외국인 125.6만명
2014-10-23 12:00:00 2014-10-23 12: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올해 국내에서 일하는 외국인 취업자는 85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취업자 10명 가운데 7명은 월평균 소득이 200만원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4년 외국인고용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5월 현재 국내 상주 외국인 취업자는 85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1%(9만2000명) 늘었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38만6000명)이 45.3%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7만2000명, 8.5%), 한국계를 제외한 중국인(5만4000명, 6.3%)이 뒤를 이었다.
 
이들은 주로 제조업(41만8000명)과 도소매 및 숙박·음식점업(15만3000명)에 종사하고 있고, 직업별로는 기능원·기계조작·조립(35만8000명), 단순노무(24만9000명)가 많았다.
 
외국인 취업자들의 근로 환경과 처우는 여전히 열악했다. 주당 평균 일하는 시간이 60시간 이상인 경우가 26만4000명으로 전체의 30.9%를 차지했다. 40~50시간이 37.1%(31만6000명), 50~60시간이 22.7%(19만4000명)로 10명 가운데 9명은 주당 법정근무시간인 40시간 이상을 근무하고 있었다.
 
하지만 근로시간에 비해 월평균 임금은 100만~200만원 미만이 61.0%(49만8000명), 100만원 미만이 4.3%(3만5000명)로 조사됐다. 300만원 이상은 6.6%(5만4000명)에 그쳤다.
 
한편 국내 상주 15세 이상 외국인은 125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5%(13만명) 늘었다. 고용률은 67.9%로 지난해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32.8%(1만1000명) 늘어난 4만4000명, 비경제활동인구는 8.0%(2만7000명) 증가한 36만명으로 집계됐다.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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