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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러시아 신용등급 Baa2로 '하향'
2014-10-18 10:51:34 2014-10-18 10:51:34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Baa1'에서 'Baa2'로 한단계 하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러시아의 중장기 경제성장 전망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신용등급 하향의 이유를 설명했다.
 
무디스는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적 대립과 러시아에 대해 강화되는 제재들이 러시아 거시경제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더해가고 있다"며 "투자환경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경제의 의존도가 큰 에너지 부문은 정부의 수출처 다변화 정책으로 큰 타격을 입지는 않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최근의 유가하락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 등으로 에너지 섹터가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말 쯤이면 러시아의 실질 경제성장률이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해 내년 중반까지는 경제 침체를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 4월 스탠다드앤푸어스(S&P)도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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