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공감, 아이돌백서)데뷔 5년차 아이돌 제국의 아이들

◇그룹 제국의 아이들. (사진제공=스타제국)

 

세상에 영원한 건 없습니다. 아이돌 스타들의 인기도 마찬가지인데요. 업계에선 보통 아이돌 그룹의 수명을 5년 정도로 봅니다. 쟁쟁한 후배 아이돌들이 잇따라 데뷔를 하는 가운데, 아이돌 그룹들이 인기를 유지할 수 있는 평균적인 기간이 그 정도라는 얘기인데요.

 

물론 모든 아이돌 그룹이 딱 5년 동안만 활동을 하고 대중들에게서 잊혀지는 것은 아닙니다. 팬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 음악적으로 얼마나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활동 기간은 얼마든지 길어질 수 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아이돌 그룹의 데뷔 5년차 활동이 중요합니다. 세대공감, 아이돌백서의 이번 회에선 데뷔 5년차를 맞은 아이돌 그룹 중 한 팀에 대해 살펴보려합니다. 9인조 그룹인 제국의 아이들인데요. 팀 이름에 어떤 뜻이 담겨져 있냐고요? 제국의 아이들이 소속돼 있는 기획사의 이름이 스타제국입니다. 네, 스타제국의 아이들이란 뜻이죠. 자, 9명의 아이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MBC '진짜사나이'를 통해 인기몰이를 한 제국의 아이들의 박형식. (사진출처=박형식 트위터)

 

◇다방면에서의 활약 중인 박형식·황광희·임시완·김동준

 

일요일 저녁에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박형식은 지난해 이 프로그램에 출연을 하면서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군 복무 경험이 없는 스물 셋의 청년 박형식은 방송 초기 군 생활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는 어리바리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웃음을 줬는데요. '아기 병사'란 별명이 붙기도 했었죠. 이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귀엽고 순수한 매력 때문에 많은 여성팬들이 박형식을 좋아하게 됐습니다. 이후 박형식은 드라마와 CF 등에 캐스팅이 되면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황광희는 데뷔 후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활약을 펼치면서 자신이 소속된 제국의 아이들의 이름을 알렸죠. "완전 다 고쳤다", "노래를 잘하나 춤을 잘 추나. 얼굴로 먹고 살고 있다" 등 자신의 성형과 관련된 거침 없는 발언을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요. 언제나 꾸밈 없고 솔직한 모습이 황광희의 매력입니다.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임시완의 얼굴을 봤던 분들이 많을텐데요. 2012년에 방송돼 높은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인 '해를 품은 달'을 기억하시나요? 임시완은 이 드라마에 출연을 하면서 연기자로서의 경쟁력을 인정을 받기 시작했고요. 이후 드라마 '적도의 남자', '트라이앵글', 영화 '변호인' 등에 출연했습니다. 최근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아이돌 출신 연기자 중 한 명입니다.

 

잘생긴 외모의 김동준 역시 다방면에서 활약을 보여주는 멤버인데요. 각종 드라마를 통해 얼굴을 비췄고요, 특히 뛰어난 운동 신경을 보여줘 많은 여성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는데요.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나 '출발드림팀'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뛰어난 달리기 실력을 뽐내'육상돌'로 불리기도 합니다.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 출연했던 임시완. (사진제공=MBC)

 

◇재능 있는 멤버들..문준영·김태헌·케빈·정희철·하민우

 

올해 스물 다섯 살의 문준영은 팀의 리더를 맡고 있는데요. 최근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사건이 있었죠. 문준영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수입 분배 및 부당한 처우 등과 관련해 소속사를 향해 불만을 드러낸 일이었는데요. 당시 소속사 측은 "늦은 밤 문준영과 소속사 대표가 만나 서로의 진심을 나누고 오해를 풀었다"며 "서로 오랫동안 함께 지내오다 보니 당연히 알아줄 것이라는 안일한 마음이 오해를 더 키운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김태헌은 남성적인 매력이 느껴지는 외모를 가진 멤버인데요. 최근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 일이 있었습니다. 김태헌이 현역 아이돌로서는 최초로 실제 격투기 경기에 도전했기 때문인데요. 김태헌은 지난달 일본 종합격투기 선수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러 아쉽게 패했지만,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당시 격렬한 경기를 벌였던 그는 코뼈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케빈은 최근 같은 소속사의 걸그룹인 나인뮤지스의 경리, 연습생 출신인 소진과 함께 3인조 그룹을 결성해 활동을 펼치기도 한 멤버입니다. 본명은 김지엽인데요.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가진 멤버로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희철과 하민우는 팀에서 랩을 담당하고 있는 멤버들입니다. 정희철은 드라마나 뮤지컬을 통해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고, 하민우는 지난 2012년에 일본 배우 사사키 요시히데, 가수 니카이도 하야토와 ‘3Piece Lovers’라는 그룹으로 활동을 한 특별한 경력이 있습니다.

 

◇격투기에 도전한 제국의 아이들의 김태헌. (사진제공=스타제국)

 

◇작곡가 용감한 형제와 찰떡궁합

 

용감한 형제란 이름의 작곡가를 들어본 적 있으시죠? 최근 몇 년간 국내 가요계를 주도하고 있는 히트메이커인데요. 손담비의 '미쳤어', 빅뱅의 '마지막 인사',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어쩌다', 애프터스쿨의 '너 때문에' 등이 모두 용감한 형제가 만든 노래들입니다.

 

제국의 아이들은 데뷔 후 용감한 형제의 노래들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많은 인기를 얻었는데요. 지난 2012년 발표했던 노래 '후유증'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데뷔 후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주로 보여줬던 제국의 아이들은 이 노래를 통해 한층 카리스마 있는 매력을 선보였습니다. 사랑과 이별에 대한 후유증을 담은 손과 발동작을 이용한 안무를 통해 애절한 느낌을 표현해냈고요.

 

지난 6월 발표했던 신곡 '숨소리' 역시 용감한 형제의 곡입니다. '성숙'과 '세련'이 이 노래의 특징을 잘 표현해주는 키워드가 될 것 같은데요. "내 귓가에 항상 소곤소곤 대던 너의 숨소리, 이젠 두 번 다시 들을 수 없는 너의 목소리"라는 어렵지 않은 멜로디의 후렴구는 따라부르기도 쉽고, 중독성도 있습니다. '후유증'과 '숨소리'의 뮤직비디오를 감상해보시죠.

 

 

이 뉴스는 2014년 10월 9일 ( 18:50:57 ) 토마토프라임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