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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국감)갈곳 없는 제대군인..연봉 2000 미만 일자리 전전
2014-10-10 15:43:06 2014-10-10 15:43:06
[뉴스토마토 방글아기자] 주부, 새터민 등과 함께 취업 취약계층으로 꼽히는 제대군인들을 위해 정부가 '일자리 5만개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사업 과정에서 창출된 일자리 상당수가 저임금 비정규 일자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의원(새누리당)이 국가보훈처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대군인 일자리 5만개 사업을 통해 지난 7월까지 확보된 일자리 총 4230개 가운데 2068개(61.7%)는 비정규 일자리다. 연봉 2000만원이 안 되는 일자리도 1540개(36.4%)에 달했다.
 
올해 목표치(5530개)의 76.5%(4230개)를 달성해 양과 질에서 모두 당초 계획에 못 미친다는 것. 특히 고용형태가 지난해에 견줘 올해 더 악화한 것이 눈에 띈다. 지난해 창출된 일자리중 비정규직 비중이 59.2%인데 반해 올해는 64.3%로, 5.1%P 상승했다.
 
(자료=새누리당 유의동 의원실)
 
유의동 의원은 "올해 4인 기준 최저생계비가 1956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최저생계비에도 못미치는 일자리가 36.4%"라며 "5만개라는 숫자에 연연해서 제대군인의 취업과 창업지원 확대라는 당초의 취지가 퇴색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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