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제왕’ 슈퍼주니어, 2년 만의 특별한 컴백
입력 : 2014-08-28 14:51:53 수정 : 2014-08-28 14:56:15
◇정규 7집 앨범을 발매하는 슈퍼주니어.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그룹 슈퍼주니어가 정규 7집 앨범으로 컴백한다. 오는 29일 발매되는 슈퍼주니어의 새 앨범엔 타이틀곡인 ‘MAMACITA'(아야야)를 비롯해 총 10곡이 실린다. 슈퍼주니어는 ‘한류 제왕’으로 불리는 그룹.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 그룹 중 가장 많은 해외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팀이다.
 
하지만 그런 슈퍼주니어를 보기 위해 국내외 팬들은 2년여의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슈퍼주니어가 새 앨범을 내는 것이 2012년 정규 6집 'Sexy, Free & Singe'을 발표한 이후 약 2년 만이기 때문. 28일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가요계에 오랜만에 돌아온 슈퍼주니어 멤버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돌아온 리더 이특 "그리웠던 시간 돌아왔다"
 
슈퍼주니어의 리더 이특은 지난달 29일 1년 9개월 동안의 군복무를 마치고 제대했다. 이특의 군복무 기간이 슈퍼주니어의 공백기와 딱 겹친다. 슈퍼주니어는 재능 많은 멤버들로 구성된 팀. 하지만 규현은 “강력한 리더인 이특이 없어서 저희 멤버들이 활동을 못했다”며 리더 이특이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고 털어놨다.
 
오랜만에 컴백한 슈퍼주니어가 리더 이특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최정상급 아이돌 그룹의 저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보으고 있다.
 
이특은 “굉장히 그리웠던 시간이 돌아온 것 같다. 내가 과연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행복하고 재밌게 활동을 잘 하도록 하겠다”고 팀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내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멤버들이 도움을 많이 준 것 같다"며 "1년 9개월 동안 어른이란 과연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아직 우리가 어른이 되기엔 부족하고 많은 경험을 쌓아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은혁은 “이특이 전역하자마자 앨범 준비와 콘서트 준비를 병행했다. 시간이 촉박하게 흘러갔는데 준비를 잘해서 멋진 공연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슈퍼주니어는 다음달 19~21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슈퍼쇼6'를 개최한 뒤 중국, 일본, 태국 등에서 월드 투어를 진행한다.
 
◇활발한 개인 활동.."하지만 뿌리는 슈퍼주니어"
 
공백기 동안 슈퍼주니어의 멤버들은 활발한 개인 활동을 펼쳐왔다. 유닛 활동을 비롯해서 영화, 예능, 뮤지컬 등 다방면에서 활약을 보여주면서 꾸준히 대중들에게 얼굴을 비췄다. 짧지 않은 공백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슈퍼주니어가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도 이 때문. 하지만 슈퍼주니어의 멤버들은 개인보다는 팀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규현은 “우리의 뿌리가 슈퍼주니어이기 때문에 슈퍼주니어가 없으면 개인 활동도 할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아무래도 무게 중심이 팀에 더 쏠리는 것 같다. 개인 활동은 팀 활동을 하면서 여유가 생기면 한다는 마인드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고 있는 부분이니까 예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MBC '라디오스타'를 통해 예능인으로서의 재능을 인정 받은 규현은 뮤지컬계에서도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규현은 “아이돌이 뮤지컬을 한다고 욕을 먹은 게 5년 정도 됐다. 그런데 남는 시간이 없을 정도로 양쪽 부분에 올인하고 있다. 쉬운 마음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팀이 중요하다고 해서 개인 활동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은 아니란 사실을 강조하기도 했다.
 
최시원은 “이특이 제대하고 나서 처음으로 같이 하는 무대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우리 무대를 보고 사람들이 희망과 꿈을 잃지 않도록 긍정적으로 좋은 영향을 끼치고 싶다"며 팀으로서의 활동 목표에 대해 전했다.
 
◇데뷔 10년차 맞아.."의리가 있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
 
지난 2005년 가요계에 데뷔한 슈퍼주니어는 데뷔 10년차를 맞았다. 어느덧 30줄에 접어든 멤버들도 있고, 이특처럼 군복무를 마친 멤버들도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 아이돌 그룹으로서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팀워크를 유지하면서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은 쉽지 않은 일.
 
이에 대해 이특은 “솔직히 멤버들과 많이 싸우고 다투기도 했는데 그런 것들이 쌓이고 쌓이면서 사랑이 된 것 같다”며 “사랑이 곧 의리라고 생각한다. 의리가 있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강인은 “우리가 10년차 아이돌임에도 불구하고 숙소 생활을 하고 있다. 후배 가수들이 그런 얘기를 들으면 놀란다. 같이 살을 맞대고 식사도 하는 것이 오래 갈 수 있는 이유가 된 것 같다”고 했고, 신동은 “10년 동안 같이 해오면서 멤버들간의 이해심이 깊어진 것 같다”며 “멤버들의 성격을 정확하게 파악하게 됐기 때문에 이해해줘야하는 부분이나 건드리면 안 되는 부분에 대해서 잘 안다”고 했다.
 
하지만 슈퍼주니어가 10년 동안 유지해온 최고 인기 그룹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고 올라오는 후배 아이돌 그룹들이 적지 않다. 특히 같은 소속사의 엑소는 최근 높은 인기를 누리면서 슈퍼주니어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
 
지난 2012년 엑소의 데뷔 쇼케이스에서 MC를 맡았던 이특은 “입대한 뒤에 엑소가 1위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내가 기분이 좋았다. 모두 함께 즐겁게 활동하면서 대한민국에 좋은 가수들이 있다는 것을 세계에 알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우리가 선배니까 대우를 살짝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웃어 보였다.
 
이와 관련해 은혁은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의 길을 가고 있고, 엑소는 엑소 나름대로의 길을 가고 있다. 서로 윈윈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고, 강인은 “우리가 만약 자리를 뺏긴다면 다른 소속사의 아이돌 그룹에게 뺏기는 것보다는 엑소에게 뺏기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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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해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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