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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부품주, 삼성株 지고 LG株 뜨고
2014-08-16 12:00:00 2014-08-16 12:00:00
[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스마트폰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세계 1위 스마트폰 업체 삼성전자(005930)가 부진한 실적이 이어가는 반면 LG전자(066570)는 G3 성공을 시작으로 서서히 시장을 키워가고 있다.
 
이처럼 스마트폰 시장의 구조 변화는 그 부품 업체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16일 "올 3분기 휴대폰 부품업종에 대한 전략으로 LG전자와 애플향 부품을 동시에 공급하는 LG이노텍(011070)LG디스플레이(034220)의 이익모멘텀이 다른 부품업체와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이어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세가 높은 편이지만 삼성전자향 휴대폰 부품업체의 실적 둔화 우려가 지속되는 점을 감안하면 LG이노텍과 LG디스플에이 중심의 비중확대는 유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납품 업체들은 2분기 실적과 향후 전망 등에서도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부가 총 매출의 50% 정도를 차지하는 삼성전기(009150)의 경우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와 90.5% 줄어들었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4개 사업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며 "이는 주 거래선인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7500만대로 전년 동기·전분기 대비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LG이노텍의 경우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152% 증가한 1조5400억원과 899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김상표 HMC투자증권(001500)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모바일 매출액 비중이 59.4%까지 상승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7.2% 증가한 988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요 거래선의 신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부품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과 고화소 카메라모듈 비중 증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수율 상승에 따른 수익성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자료=HMC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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