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광업·제조업계 대기업집단 출하액比 고용률 19.7% 불과
2014-07-25 10:23:25 2014-07-25 10:27:39
[뉴스토마토 방글아기자] 상호출자제한을 받는 대규모 기업집단들이 광업과 제조업 분야에서 차지하는 출하액 비중은 2011년 기준 52.6%이다. 같은 기간 종사자 수 비중이 19.7%에 불과한 것과 대비된다.
 
출하액은 제조업체의 전체 매출중 자신이 공장에서 직접 생산·판매해 얻은 매출액을 말한다.
 
2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대기업집단의 2011년 광업·제조업 출하액 비중이 전년대비 2.1%P 상승해 52.6%를 기록한 반면 종사자 수는 0.7%P 느는 데 그쳤다.
 
광업·제조업 분야에서도 대규모 기업집단의 고용창출역량이 굉장히 떨어진다는 것을 드러내는 조사 결과다.
 
지난 2009~2010년 간 이들 집단의 출하액과 종사자 수의 변화를 짚어보면 이는 더 공고해진다.
 
출하액이 감소할 때 종사자 수 감소세는 더 강화하지만, 출하액이 늘 때는 그만큼 종사자 수가 늘지 않는 것이다.
 
2009년과 2010년 사이 광업·제조업계 출하액이 0.1%P 떨어지는 동안 종사자 수는 0.3%P나 줄었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힌편, 기업집단의 규모가 클수록 문어발식 경영도 많이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1년 기준 상위 10대 기업집단은 약 20개의 산업에 진출해 있었다. 그 이하가 10개 이하의 산업에 진출해 있는 것과 대조된다.
 
그러나 이중에서도 6~10위권 기업집단의 문어발식 경영이 가장 심했다. 평균 21.4개에 이르는 산업 진출로, 평균 19개를 기록한 1~5위권 집단들보다도 많았다.
 
공정위 관계자는 "2011년에 광업·제조업계 전체 출하액 증가율이 18%에서 5.6%나 떨어지는 동안 대규모 기업집단의 출하액 증가율은 17.9%에서 0.9% 떨어지는데 그쳤다"며 "이와 함께 이들 집단의 절대 숫자 자체가 8개나 는 것도 이들에 대한 시장집중도가 높아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