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화, 우여곡절 끝에 파라자일렌 공장 본격 가동
증설로 석유화학 제품 생산비중 5%p 증가
이재환 사장 "가장 안전한 공장 만들겠다" 다짐
2014-07-24 16:21:10 2014-07-24 16:25:29
◇인천시 서구 원창동 SK인천석유화학 PX 증설 공사 현장(사진=양지윤 기자)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SK인천석유화학이 24일 우여곡절 끝에 파라자일렌(PX) 공장을 본격 가동했다. 지난 2012년 5월 착공에 돌입한 지 2년여 만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이날 한달여 동안의 증설공장 시험운전을 마치고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 2012년 5월부터 2년여간 총 1조6200억원을 투자해 신규 공장 증설을 진행했다.
 
인천시 서구 원창동 SK인천석유화학 공장 내 3만5000평 부지에 콘덴세이트 분해시설(condensate splitter)과 리포머, PX 생산 설비를 새로 들였다.
 
이에 따라 SK인천석유화학은 BTX(벤젠, 톨루엔, 자일렌)에서 나온 석유제품을 한 번 더 가공해 PX는 물론 경유, 항공유 등의 생산량을 늘릴 수 있게 됐다. 반면 경제성이 낮은 벙커C유 생산양은 13%로, 기존 35% 대비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이렇게 되면 생산제품 비율이 석유제품은 85%, 석유화학제품은 15%가 된다. 기존 대비 석유제품의 생산 비중은 5%포인트 감소하고, 석유화학제품은 5%포인트 늘어나기 때문이다.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공장 가동을 계기로 세계 최대 PX 시장인 중국을 비롯해 중동,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의 초석이 마련됐다"면서 "인천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서 세수증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PX 상업생산에 나서는 것과 동시에 그간 마찰을 빚었던 지역주민들에게도 다시 한 번 사과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해 연말 공장 완공을 눈앞에 두고 안전과 환경, 불법 건축물 건설 등의 논란에 휩싸이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 2월에는 공정률 90% 이상이 진척된 상황에서 2주간 공사를 중단하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 14일에는 증설공장 굴뚝에서 화염과 함께 악취 등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강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재환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은 "시험운전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생기는 불꽃, 소음 등으로 주민들께 불편과 걱정을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하고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면서 "사업장 주변 주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공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사장은 이어 "법에서 정한 기준 이상으로, 최고 수준의 안전·건강·환경 경영 목표를 정해 실천에 옮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공장 증설을 위한 전체 투자액 1조6000억원의 상당 부분을 안전 및 환경시설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공장 소음 최소화와 주변 경관 개선을 위한 녹지공간(가로수길) 조성, 선진 안전방호 시스템(LDAR) 운영 등 안전·환경 분야의 시스템 및 시설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인천시가 민관 합동으로 구성할 예정인 '환경감시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주변지역 안전영향평가 검증, 사후 환경영향조사, 건강영향평가 등을 실시한 뒤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또 주민과 직접 소통을 통해 주거·교육환경 개선, 지역민 채용 우대, 취약계층 지원 등 주민생활과 직결되는 분야에 기여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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