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의 PX 공장 증설 현장 전경.(사진=뉴스토마토 DB)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완공을 눈앞에 두고 인허가 문제와 주민 반발로 공사를 중단해야 했던 SK인천석유화학이 8일부터 파라자일렌(PX) 공장 증설을 재개한다.
7일 SK인천석유화학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중단된 파라자일렌(PX) 공장 증설 공사를 8일부터 재개한다. 공사가 중단된 지 2주만이다.
SK인천석유화학 측은 "공사 중지 기간 중 사전 축조 미신고 공작물 54기 등 위법사항을 해소하고, 자체적인 추가 안전점검과 지역상생협의체 구성 등 인천 서구청의 지적 및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했다"면서 "공사 중단에 따른 협력업체 피해 등을 종합해 공사를 재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사 중지로 인한 피해는 400∼500억원 정도 될 것"이라며 "증설 공사는 4월말까지 준공한 이후 시운전을 거쳐 7월부터는 상업운영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인천석유화학이 공사 재개에 나선 것은 공사중지 기간 동안 불법 건축물에 대한 위법 사항을 해소하는 한편, 주민협의회 구성을 마쳤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공장 건설에 강하게 반대하는 지역주민들이 일부 있지만, 계속해서 주민협의회에 참여할 것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공사 재개로 지역여론이 오히려 악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공사 중단 기간은 설 연휴 4일을 빼면 10일에 불과해 면피용이라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또 지역 내에서 공장 증설에 반대하는 다양한 대책위가 구성되고 있어 주민협의회가 얼마나 대표성을 가질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인천 서구청은 지난달 16일 SK인천석유화학에 미신고 공작물 54기에 대한 공사 중지를 요청했다. 이에 SK인천석화는 행정조치를 수용해 PX(파라자일렌) 공장 증설 공사를 잠정 중단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 2012년 1조6000억원을 투입해 증설공사에 착수했으며, 현재 공정률은 90% 이상 진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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